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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해진 황사… 가전업계는 지금 '미세먼지 제거 전쟁' 중

입력 2015-03-16 16:21

5년 만이자 역대 4번째 강한 황사가 전국을 강타하자 가전업계가 미세먼지 제거 전쟁에 한창이다.

천식, 기관지염을 일으키는 미세먼지에 대한 소비자 공포가 확산되자 업계는 제품의 콘셉트를 변화시키는가 하면, 미세먼지 제거에 특화된 기능을 추가시켜 이들 제품 판매를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것.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황사는 주발원지인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북부 내몽골 고원의 적은 강수량과 저기압, 강한 북서풍이 결합되면서 한때 서울 미세먼지 농도가 1,044㎍/㎥까지 올라갈 정도로 강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과거 제품들이 단순히 실내 공기 정화를 위한 제품이었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제품에 공기청정기의 필터 기술력을 고도화시켜 제품을 내놓았다. 황사나 스모그 등으로 인한 미세먼지 제거와 동시에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난 점에 착안해 동물 털을 제거하는 역할도 이들 제품의 특징이 됐다.

삼성전자의 공기청정·제습기능을 강화한 2015년형 스마트에어컨 ‘Q9000’, LG전자의 ‘알프스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LG트롬 스타일러’, 하츠의 주방 후드, 지멘스 청소기 ‘Z5’, 코웨이 ‘스스로 살균 가습공기청정기’ 등이 대표 주자다.

 

◇ '공기까지 책임진다' 스마트에어컨 Q9000


삼성전자 스마트에어컨 Q9000
삼성전자 스마트에어컨 Q9000

 

삼성전자는 최근 공기청정ㆍ제습기능을 강화한 2015년형 스마트에어컨 ‘Q9000’을 선보이고 관련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트리플 청정 센서(초미세먼지 감지용 PM10, PM2.5센서와 냄새 감지용 가스 센서로 구성)’와 초미세먼지 필터ㆍ숯 탈취 필터ㆍ극세 필터로 구성된 ‘PM2.5 필터시스템’을 탑재해 냉방면적과 같은 수준의 공기청정 능력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내 공기의 청정도를 4단계의 나무 아이콘으로 표시하고,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를 9~999 사이의 수치로 표기해 사용자들이 공기질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디스플레이에도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 '먼지까지 씻으세요' LG전자 트롬 스타일러

LG트롬 스타일러
LG트롬 스타일러

 

LG전자 ‘알프스’ 공기청정기는 이번에 새로 탑재한 필터 이름을 ‘대기오염 전문필터’로 정했다. 

 

알프스는 알러지 제균 코팅처리를 더한 ‘3M™ 알러지 고성능 초미세먼지필터’를 적용해 0.02㎛(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초미세먼지는 물론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알러지의 원인이 되는 물질도 분해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LG전자는 ‘옷 냉장고’라고 불리는 의류관리기 ‘LG트롬 스타일러’에도 변화를 줬다. 

 

생활주름과 옷에 밴 냄새 제거 등 매일 매일 새 옷을 입을 수 있는 점이 기존 콘셉트였다면, 이제는 미세먼지를 84.5%까지 제거하는 것은 물론 정장, 니트, 모피, 기능성 의류까지 새 옷처럼 관리해 주는 게 특징이다.

 

 

◇ '가습물통 살균까지 척척' 코웨이 가습공기청정기

코웨이 스스로살균 가습공기청정기
코웨이 스스로살균 가습공기청정기

 

코웨이 ‘스스로 살균 가습공기청정기’는 겨울철 실내 난방으로 인해 건조하고 환기 부족으로 인해 탁해진 실내공기를 초미세 자연 가습 시스템으로 건강실내습도로 맞춰주고, 4단계 항바이러스 공기청정시스템으로 실내공기 질까지 상쾌하게 관리해준다. 

 

특히 스스로살균 시스템이 적용돼 가습물통과 가습필터를 이어주는 가습수조 속 물이 주기적으로 살균된다. 

 

화학약품 사용 없이 전기화학 반응으로 생성된 인체에 무해한 살균수가 수조 속 물을 살균하여 물 때 및 곰팡이 등의 발생을 억제하고 유해세균을 99% 이상 제거한다.

 

 

◇ '주방의 공기청정기' 하츠 '융합형 스마트 후드' 


하츠 주방후드
하츠 주방후드

 

주방후드 전문기업 ‘하츠’는 후드를 단순 주방 배기 기구가 아닌 주방의 공기청정기 역할도 할 수 있도록 한 ‘융합형 스마트 후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요리할 땐 후드로 쓰고 평소에는 주방 공기청정기로 사용할 수 있다.

 


◇ '강력한 흡입력으로 미세먼지 제거' 지멘스 청소기 Z5

지멘스 ‘Z5 청소기’
지멘스 ‘Z5 청소기’

 

강력한 흡입력으로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청소기도 인기다. 

 

지멘스 청소기 ‘Z5’는 지멘스만의 모터 기술인 ‘컴프레셔 테크놀로지’를 통해 2400W 출력의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하면서도 소비전력은 1800W로 에너지 소비 효율성이 뛰어나다.

 

 

◇ '미세먼지 덮고 자지 마세요' 레이캅 라이트

레이캅RS
레이캅RS

 

레이캅코리아 ‘레이캅 라이트’는 침구류 관리에 필요한 3가지 기능인 UV램프 살균, 진동 펀치, 흡입 기능을 탑재했다. 

 

집먼지 진드기 사체와 배설물이 미세먼지와 결합한 ‘하우스 더스트’를 제거하며, 제품 상단에 놓인 투명한 먼지통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장착해 소비자가 제거된 하우스더스트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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