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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분위기 바꿔볼까"… 봄맞이 인테리어 상품 매출 '쑥쑥'

입력 2015-03-17 16:38

3월 들어 추위가 한풀 꺾이며 한낮에는 영상 10도를 넘나드는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봄이 오면 새 옷보다 집 단장에 욕심이 나는 것이 바로 주부들의 마음. 겨우내 묵혀둔 주부들의 집 단장에 대한 욕구가 최근 인테리어 상품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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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날씨가 이어지면서 인테리어 관련 상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한샘 목동플래스샵 생활용품관 전경(사진 제공 = 한샘)
 

 

17일 홈쇼핑 업체 CJ오쇼핑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2주 간 인테리어 관련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3월 관련 상품 주문 금액과 주문 건수 모두 지난달 같은 기간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J오쇼핑의 인테리어 특집 방송이 진행된 지난 3일 ‘한샘 슬라이딩 붙박이장’의 주문 건수는 1000건을 훌쩍 넘었고, ‘한샘 스타일 키친’ 역시 방송 한 시간 만에 30억 원에 달하는 주문 금액을 기록하며 목표를 20% 가량 초과 달성했다. 두 상품 모두 100~300만원대에 달하는 고가의 인테리어 시공 상품이었지만 고객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뜨거웠다.

이같이 인테리어에 대한 큰 관심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롯데닷컴에서는 최근 한 달(2월 10일~3월 10일)동안 가구·침구 매출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각각 25%, 13% 늘었다. 구매자 가운데 20~30대의 비중은 반이 넘는 51%에 이르렀다

CJ몰에서도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침구·커튼·인테리어 소품 등 인테리어 관련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총 주문 금액은 전월 대비 20% 가량 상승한 약 30억 원을 기록했고, 주문 건수의 경우 약 20만 건으로 지난달보다 무려 75% 이상 증가했다. 3월에 팔린 제품들은 겨울 상품에 비해 단가가 낮은 봄 상품이라는 점에서 현재의 상승세는 상당히 의미 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CJ몰 측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3월 들어 이어진 완연한 봄 날씨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겨울 동안 추운 날씨 탓에 어쩔 수 없이 보온에 초점을 맞춘 인테리어를 할 수 밖에 없던 주부들이 날씨가 풀리자 이를 바꿔 보고자 적극적인 구매에 나선 것이다.

CJ오쇼핑 생활사업팀 박휘정 MD(상품기획자)는 “간간히 꽃샘추위가 찾아오긴 하지만 기온이 오르며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지난달보다 200건 이상 많은 주문 건수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기온이 올라갈 수록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질 전망으로 향후 관련 상품 방송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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