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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회장, 롯데월드타워 꼭대기층 사무실 114층 입주?

'안전성 논란' 정면돌파 의지

입력 2015-03-17 14:57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내년 말 완공 예정인 잠실 롯데월드타워 꼭대기 층 사무실의 매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롯데그룹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은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 직후 “신 총괄회장이 롯데월드타워 114층을 개인 자격으로 구입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100층 도달한 롯데월드타워<YONHAP NO-0568>
국내 최고층(123층), 최고 높이(555m)를 목표로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에 짓는 롯데월드타워가 14일 100층에 도달했다. 사진은 15일 오전 롯데월드타워의 모습 (연합)

 


총 123개층으로 준공될 롯데월드타워의 1~12층에는 금융·헬스케어·여행서비스센터 등 복합 서비스 시설, 14~38층에는 프리미엄 오피스를, 42~71층에는 오피스텔이 입주될 예정이다. 또 76~101층에는 6성급 호텔이, 105~114층에는 최고급 프라이빗 오피스, 117~119층에는 아트갤러리가 들어선다. 114층은 최고급 프라이빗 오피스 가장 꼭대기 층이다.

이처럼 신 총괄회장이 최상층을 개인적으로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롯데월드 타워에 대한 안전성 논란을 종식시키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총 123층 규모로 내년 말 완공될 롯데월드타워는 인근 석촌호수 침하와 앞서 개장한 롯데월드몰의 각종 안전사고로 인해 안전성 우려를 받아왔고 이에 따라 서울시에서 안전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 총괄회장은 2011년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을 거처로 쓰고 있기 때문에 집무실 겸 거처로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고려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다.

롯데월드타워 114층의 총 면적은 660㎡(약 200평)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3㎡(약 1평)당 4000만원으로 계산해도 100억원이 넘는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현재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가 아직 준공이 되지 않은 만큼 구체적으로 검토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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