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KT, '갤럭시S6' 호재 독점하나

SKT, 방통위 제재 가능성으로 영업 차질 우려
LGU+, 삼성과 전통적 불편한 관계

입력 2015-03-17 18:14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갤럭시S6 마케팅의 승자는 KT가 될 것이라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내로 예정된 방통위의 SK텔레콤 불법보조금 관련 제재 수위 결정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고 이 결정에 따라 국내 이통사 마케팅이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KT, 갤럭시S6 호재 독점하나
삼성전자 갤럭시S6 시리즈 출시일을 앞두고 KT가 갤럭시S6 마케팅의 승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최근 ‘삼성 갤럭시 언팩 2015’에서 신종균(사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가 ‘갤럭시S6’를 공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위법이라고 판단되면 SK텔레콤과 관련 유통점은 과징금 및 과태료 제재를 받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영업정지 명령이 내려질 수 있는데 시점이 공교롭게도 올해 최대의 마케팅 포인트인 갤럭시S6가 시장에 풀리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은 갤럭시S6 출시일과 짧은 시차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라는 악재를 앞두고 있어 영업 차질이 실제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의 또하나의 축인 LG유플러스는 새로 선보일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G4의 출시일이 갤럭시S6 출시일과 비슷한 시점에 삼성의 갤럭시 신제품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게다가 LG전자라는 삼성전자 경쟁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정통적으로 삼성전자와의 관계가 SK나 KT와 비교시 확실히 소원한 편이다.

조준호 LG전자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G4와 관련해 “새로 나온 경쟁사 제품(갤럭시S6)도 훌륭하지만 우리 제품도 그 못지않다. 상당히 기대를 하고 야심 차게 준비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인 만큼 한 가족인 LG유플러스가 마냥 갤럭시S6를 위한 마케팅에만 힘을 쏟기는 어려워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했을때 KT가 여러가지로 유리한 상황이다. 최근 점유율이 낮아져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공산이 크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국내 이동통신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의 영업차질은 갤럭시S6 국내 마케팅에 악재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제대수위와 관련, 방통위 주무부서의 한 관계자는 “제재 수위 등에 관련된 것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 다만 단독조사 결과와 제재 관련 안건은 오는 26일 열리는 전체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동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에 대한 제재 수위가 높을 것이란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이동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방통위가 SK텔레콤에 대해 실태조사가 아닌 단독으로 사실조사를 진행했다는 것은 상당수 위법사실을 밝혀냈기 때문”이라며 “이는 방통위가 SK텔레콤의 위법행위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SK텔레콤이 그만큼 시장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신뢰를 잃은 만큼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KT도 이같은 마케팅 판세를 읽으며 어느정도 낙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KT의 한 관계자는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이통사들도 갤럭시S6에 대한 마케팅 준비에 분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규 단말기가 나오면 관련 이벤트 준비에 분주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갤럭시S6의 경우에는 더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경인 기자 mkibrdg@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