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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 삼성 부회장, 전문경영인 최고 주식부자 1위 등극

입력 2015-03-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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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일가를 제외한 전문경영인 가운데 주식 부자 1위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의 국내 100대 기업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전문경영인 임원들의 주식평가액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6,400주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의 주식 평가액은 주당 145만7,000원으로 계산할 때 93억2,480만원에 달한다.

 

이번에 조사 대상이 된 임원은 자사 주식을 단 한 주라도 보유한 3,670명이다. 주식 평가액은 보통주 기준으로 3월 13일 종가를 곱해 구했다.


그동안 전문경영인 주식 부자 왕좌는 2011년(163억원)과 2013년(251억원) 조사에서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2012년(245억원)에는 구학서 신세계 회장이 각각 차지했으나 올해 최 부회장이 선두로 올라섰다.

2위는 김성식 전 삼성전자 전문위원으로 삼성전자 주식 4,689주를 보유해 평가액이 68억3,187만원이었다. 3∼5위도 삼성전자 전문경영인이 차지했다.

조수인 삼성전자 사장이 45억6,478만원, 박병하 삼성전자 전무가 45억1,961만원,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43억7,100만원이다.

이어 6위는 민영진 KT&G 사장(39억9,640만원), 7위 이재호 CJ제일제당 부사장(39억5,442만원), 8위 안재근 삼성전자 부사장(36억7,018만원), 9위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35억4,050만원) 순이다.

10위는 차석용 부회장으로 우선주 기준 평가액 31억4,000만원이다.

차 부회장은 2013년 말 1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처분해 평가액이 대폭 줄었지만, 여전히 주식 부자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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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은 10위 안에 6명이나 포진했다.

조사 대상 임원 중 주식 평가액이 10억원 이상인 사람이 111명이며, 삼성전자 소속 또는 출신이 68명(61%)으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5억∼10억원 사이의 주식 보유자는 114명, 1억∼5억원 구간 보유자는 682명이었다. 나머지 2,800여 명은 1억원 이하의 주식을 보유했다.

주요 회사별로 주식 부자 1위를 살펴보면 LG화학 김반석 부회장(33억7,827만원), 현대모비스 정수경 이사(25억500만원), 에쓰오일 김동철 부사장(23억7,027만원), 기아차 안현모 부회장(16억5,599만원), 삼성전기 최치준 전 사장(16억5,437만원), 삼성물산 김신 사장(14억8,911만원), 현대제철 강학서 사장(13억7,000만원), 삼성엔지니어링 강성영 부사장(12억6,540만원) 등으로 파악됐다.

오일선 CXO연구소 소장은 “올해는 100억원대 주식 부자 클럽에 가입된 임원이 단 한 명도 없고, 10억원 이상 주식 보유 임원도 2013년의 122명보다 11명이나 줄어들었다”며 “과거에 비해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재미를 보는 임원이 적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식 부자 가운데 삼성전자 임원이 상당수인데 LG전자는 10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임원이 단 한 명도 없어 대조적이었다”고 전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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