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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사장단, 신수종 '바이오' 애착 남달라

입력 2015-03-18 15:36

삼성 로고





삼성그룹 사장단들이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꼽고 있는데다 전자업계와 바이오업계의 융합이 기대되는 상황에 생명과학에 대한 소양인 필수이기 때문인 것.

18일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부사장은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삼성사장단회의와 관련, “송기원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를 초청해 ‘생명과학과 인간의 미래’로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 송 교수 강연이 게놈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생명을 연장하고 또 다른 생명체를 합성할 수 있게 됐지만 동시에 인간이 또 다른 멸종기에 접근해간다는 문제도 있었다. 생명과학 발전에 따른 변화와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볼 거리를 던졌다”고 전했다.

송교수는 개인마다 걸릴 가능성이 높은 질병 예상, 물려받고 싶은 유전자만 물려받는 아기, 필요한 직업의 수요만큼 적합한 유전자 선택, 뇌 신경물질로 움직이는 로봇 등을 생명과학 발전에 따른 변화들로 꼽았다.

이와함께 “부모의 자녀 결정권이 어디까지인지의 문제 등 인간의 생명 결정권이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 사장의 바이오·생명에 대한 관심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삼성그룹은 작년 말 사장단 인사를 끝낸 후 진행한 첫 사장단 회의에서 ‘생명공학과 융합기술’에 대해 강연했다.

신임 사장들을 포함한 삼성그룹 사장단들이 인사 이후 첫 회의에서 삼성의 미래 먹거리에 대해 고민한 것.

2015년 새해 첫 삼성 수요사장단회의 주제 역시 바이오와 관련 강연 이었다.

당시 강연자로 나선 송호근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삼성그룹에 ‘삼성 SB 일렉트로닉스(스페이스엑스+바이오엑스)를 제안했다.

향후 30~40년 후에는 지상이 아닌 땅 위 근거리 공간, 땅 밑을 의미하는 인체 내부를 다루는 바이오 사업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삼성은 5대 신수종사업 중 하나로서 의료기기 등의 ‘헬스 케어’ 산업을 꾸준히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의료기기의 경우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 삼성의료원 등이 협업하며 스마트한 의료기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바이오제약 산업의 경우 서비스업체인 ‘퀸타일즈’와 바이오의약품 생산 합작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고, 바이오 제약사인 ‘바이오젠 아이덱’과 합작해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설립하는 등 이 분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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