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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안심전환대출 출시… 무조건 전환은 불리할 수도

기준금리 인하 여력 남아 있어…1차분 보다는 2차분에 ‘관심’

입력 2015-03-23 17:49

드디어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된다. 이에 따라 금융소비자들 관심도 폭증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인하로 안심전환대출 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한도가 정해진 안심전환대출을 받기 위해 출시일 오전부터 은행 창구로 향하겠다는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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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융권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다양한 조건에 대해 살펴봐야 한다.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바로 ‘금리’다. 

 

 

안심전환대출을 취급하는 은행은 총 16곳. 이 중 금리가 가장 저렴한 곳은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으로 연 2.53%다.

다른 은행들은 안심전환대출 금리조정형 대출금리를 2.63%로 정했다. 뿐만 아니라 기본형 상품도 다른 은행들은 연 2.65%로 설정했지만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은 연 2.55%로 0.1%포인트 낮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저렴한 금리를 제공한다고 해서 바로 안심전환대출로의 전환은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 금융시장 상황상 기준금리 인하 여력이 남아 있기 때문에 바로 전환하는 것이 오히려 낭패가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소비자원에 따르면 현재 3.2% 내외로 대출 이자를 내고 있다면 안심전환대출로 전환이 현명할 수 있다. 0.5%포인트 이상 차이가 있다면 유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적은 금리의 대출이자를 내고 있다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신동일 국민은행 대치PB센터 팀장은 “기준금리 인하 여력이 있기 때문에 1차분 전환고객들의 유불리를 따져 보고 2차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안심전환대출은 매월 이자와 함께 대출원금을 매월 분할상환 해야 하기 때문에 이자만 내는 현재보다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예컨대 2억원을 20년 안심대출로 받으면 초기에는 원금 상환금으로 60만원 이상을 추가로 내야 한다. 

 

이를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부담할 수 있느냐는 금융소비자 본인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신 팀장은 “금리가 싸다고 무조건 대출을 전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현재 본인의 가계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안심전환대출 1차분 기간을 24일부터 4월 30일까지로 정했다. 2차분은 오는 5월 1일부터 31일까지다. 

 

적용되는 대출금리는 오는 4월 말경 결정될 예정이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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