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신세계·이마트, 삼성생명 지분 블록딜로 6500억 실탄 확보

입력 2015-05-15 12:03

신세계그룹이 삼성생명 지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마무리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삼성생명 보유주식 600만주를 전날 종가 11만6500원에서 6.27%의 할인율이 적용된 10만9200원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총 6552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매각을 두고 업계에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업계 일각에서는 면세점 유치를 앞두고 있는데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에 실탄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다른 일각에서는 현금 유보율이 높은 신세계가 블록딜로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팔 명분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실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지난해 3분기 기준 9조9000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했다. 특히 이마트의 경우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이 각각 4조원, 1조원을 웃돈다. 여기에 현금화가 가능한 금융자산도 1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평균 유보율은 3850%로 10대 그룹 평균보다 훨씬 높다.

이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 부채비율이 늘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했다”면서 매각 시점과 관련해선 “상시적으로 진행하는 회사 경영활동의 일환”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이번 블록딜로 신세계가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율은 기존 3.7%에서 2.2%로 줄어들며 이마트 지분율은 7.4%에서 5.9%로 감소한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