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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중동지역 긴장 고조, 글로벌 증시·국제유가 변동성 확대…관계기관 공조로 신속대응”

최 부총리, 정부서울청사서 경제관계장관회의 주재

입력 2024-10-02 10:37

경제관계장관회의 주재하는 최상목 부총리<YONHAP NO-3391>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동의 전면전 위기와 관련 경제관련 신속 대응 방침을 2일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새벽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단행하면서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글로벌 증시와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높은 경계감을 갖고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동시에 필요시 관계기관 공조 하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는 중동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글로벌 증시 움직임도 보고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은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백발의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시도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3%대로 급등했다. 중동의 전면전 우려에 미국 증시도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최 부총리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에 대해 “1%대 진입하며 하향 안정세가 자리 잡는 모습”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이상기후에 따른 농산물값 상승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경기가 회복되는 흐름이지만 내수 회복이 더딘 상황으로 평가했다. 특히 설비투자는 하반기 들어 회복이 가시화하고 있지만 건설수주 부진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부총리는 “경기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잠재성장률 이상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내수에서는 상대적으로 회복 속도가 나지 않고 부문별로도 온도 차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부처의 역량을 결집해 부문별 맞춤형 처방을 통해 내수회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수경기 대응 △건설공사비 안정화 △벤처투자 △민간투자 활성화 △취약층 맞춤형 금융지원 △스마트제조 혁신 생태계 고도화 등의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서 ‘건설투자 활력 3대 프로젝트’ 추진도 언급됐다. 이 프로젝트는 공공 추가 투자와 민간투자 활성화로 건설수주 부진을 보완하고, 공사비 상승률을 연간 2% 내외로 관리하는 동시에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 부총리는 “오늘 ‘투자활성화 장관회의’를 발족해 투자회복을 가속화하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겠다”며 “계획된 사업의 실행을 촉진하고, 기업의 투자여력을 보강하는 투트랙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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