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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 높아진 주상복합, 중소형이 대세… 실수요자 몰려

입력 2015-06-08 13:49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조감도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조감도

 

브릿지경제 한장희 기자 = 주상복합 아파트가 실용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부유층의 상징물로 초고층·대형·고가의 아파트로 인식되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실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중소형으로 변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4일을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에 공급된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 물량 10가구 중 9가구는 중소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전국에 공급된 주상복합 아파트 6997가구 중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6500가구로 93%에 달한다.

주상복합 아파트 전체 분양물량 대비 전용면적 85㎡이하가 차지하는 공급비중이 확연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전용면적 85㎡ 이하 주상복합 아파트의 공급비중은 2007년 12%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점차 늘어나면서 2011년 이후부터는 전체 물량의 절반을 넘어섰고 꾸준히 증가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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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눈에 띄는 것은 1세대 주상복합 아파트의 단점으로 꼽혔던 환기와 통풍에 변화가 있다.

최근에 분양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를 살펴보면 기존의 주상복합 아파트와 일반아파트의 장점을 섞어 선호도를 높이는 분위기다. 발코니 확장과 평면 기술이 발달하면서 소형 아파트의 공간활용도가 높아졌다. 통유리와 미들창을 사용해 환기와 통풍에 취약했던 1세대 주상복합 아파트와 달리 일반 아파트처럼 완전히 열고 닫을 수 있는 슬라이딩 창문을 부착하고 내부에는 LED전구를 사용해 환기 문제와 관리비 부담을 덜었다는 평가다.

평면 설계도 개선했다. 1세대 주상복합 아파트 외관구조는 주로 ‘+자형’과 ‘Y자형’, ‘□자형’ 등의 타워형으로 설계돼 외관 형태에 따라 일부 세대는 사각형 평면이 아닌 다각형 형태로 설계됐다.

기존 아파트와는 다른 특이한 구조로 수요자들로부터 호기심을 자극했지만 가구 배치 등 공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선호도가 낮아졌다. 이를 보완해 최근에 공급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들은 판상형과 타워형을 결합시켜 발코니 확장을 할 경우 공간 활용이 극대화 되는 다(多)베이 아파트를 내놓고 있다.

 

이런 주상복합 아파트의 변화는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올해 4월 분양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래미안프리미어팰리스는 총264가구 중 24가구를 제외하고 전용면적 84㎡로 공급해 일반분양 청약경쟁률이 11,79대 1로 높았다.

또 서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골드3차는 전용면적 59㎡와 85㎡이하 소형만 공급해 1순위에서 4.1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올해 하반기에도 실용성을 갖춘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공급은 계속된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기흥역세권에서 중소형 주상복합 아파트가 분양된다. 아파트 6개동, 총 1,316가구, 오피스텔 1개동, 총 182실의 대단지 공급되고, 아파트 면적구성은 전용 84㎡ 단지 면적에 8개 타입이다.

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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