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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SUV "여심을 잡아라"… 쌍용차·르노삼성·한국지엠 3파전

입력 2015-06-10 15:29

르노삼성_QM3 게릴라 이벤트 진행_3
르노삼성차가 20~30세대 여성들이 많이 찾는 지역을 찾아 게릴라 이벤트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르노삼성)

 

브릿지경제 천원기 기자 = 국내 초소형 SUV(스포츠형다목적차량)시장을 둘러싸고 3파전을 이루고 있는 쌍용차와 르노삼성, 한국지엠이 여심(女心) 공략에 나선다.


다른 차종에 비해 크기가 작아 운전이 편리하고 쓰임이 실용적이어서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초소형 SUV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쌍용자동차와 한국지엠이 올 하반기 디젤엔진을 탑재한 티볼리와 트렉스를 출시하는 가운데 여심을 사로잡기 위한 이들 업체의 마케팅 전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우선 쌍용차는 오는 7월 ‘티볼리’ 디젤 모델을 출하면서 마케팅 포인트를 여성 고객에게 집중할 예정이다.

‘첫 차부터 엣지 있게’라는 광고 카피로 처음부터 남성과 여성 고객을 이원화해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던 쌍용차는 그동안 여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해 왔던 이벤트를 하반기에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도시적이고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으로 전체 판매에서 여성 고객 비율이 약 40%에 달하는 만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업계 1위 자리를 지킨다는 전략이다.

 

 

티볼리112
쌍용차 티볼리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는 디자인부터 여성 고객을 고려한 모델”이라며 “하반기에도 제품군에 맞춰 여성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 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QM3’ 가격을 80만원 인하한 르노삼성자동차도 여성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지난해 리터당 18㎞에 달하는 뛰어난 연비(복합연비기준)와 동굴동굴하고 귀여운 외모, 탈부착이 가능한 시트 등 여심을 사로잡기 위한 편의장비로 전체 판매에서 50%에 달했던 여성 고객을 집중 공략해 올해 급감한 판매량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르노삼성은 여심 마케팅 차원에서 주로 20~30세대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는 지역을 찾아 ‘게릴라 팬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트렉스를 출시하며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던 한국지엠은 시장 상황에 따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와 르노삼성, 한국지엠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이유는 초소형 SUV 시장 판도가 여성 고객들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다른 차종에 비해 초소형 SUV 시장 주 고객은 여성이 전체 구매 대상에서 50%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차제 크기가 작아 운전이 편리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30대로 이뤄진 가정에서는 여성이 적극적인 구매의사를 표현해 차를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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