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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40만명, 5월기준 역대 최고… 10명중 1명은 논다

입력 2015-06-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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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채용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기업 인사담당자들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연합)

 

브릿지경제 한장희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여전히 직장을 찾지 못한 청년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618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만9000명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지난달 고용률도 66.1%로 1982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청년 일자리다. 청년실업자는 40만6000명으로 집계됐고, 청년실업률은 5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인 9.3%를 기록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 9.3%는 전 연령대 실업률(3.8%)의 2.5배에 가까운 수치다. 특히 5월 청년실업률이 9%대를 기록한 것은 1999년 6월 통계기준 변경 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월부터 이어온 청년실업률 두 자릿수는 멈췄지만, 이는 고용시장 개선보다 계절적 요인이 크다는 평가다. 전체적인 고용률이 좋아졌다고 할 수는 있지만, 청년들의 실업난은 오히려 악화됐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청년실업은 경제상장률 저하와 미래세대 붕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고 입을 모은다.

청년층 고용문제를 해결할 만한 관련 법 개정은 여전히 국회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정부차원의 청년고용대책도 실효성 논란을 겪고 있다.

청년유니온 정준영 국장은 “청년실업률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계절적인 요인이 분명 있어 보인다”며 “수치상으로 조금 줄어든 것을 가지고 정부가 헹가래 친다면 섣부른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다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이어 “최근 통계를 살펴보면 청년들의 일자리가 1년 미만의 계약직들이 늘고 있다”며 “정부는 청년들의 일자리 수준과 고용안정성에도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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