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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vs 기아차 하반기 중형차 판매전… '쏘나타-K5' 맞대결

입력 2015-06-25 18:05

신형 K5 국내모델
신형 K5 국내모델

 

브릿지경제 천원기 기자 = 국내 중형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가 내달 치열한 판매 경쟁을 예고하면서 SUV(스포츠형다목적차량)에 밀렸던 국내 중형차 시장이 다시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현대자동차는 다운사이징모델인 배기량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은 쏘나타와 주력변속기인 7단 DCT(듀열클러치) 변속기와 1.7리터 디젤엔진을 결합한 쏘나타 등을 출시하고 엔진 라인업을 다운사이징 엔진부터 디젤, 하이브리드까지 모두 7 종류로 확대해 소비자 선택권을 크게 넓힐 예정이다.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도 하반기 전격 출시된다.

쏘나타 PHEV는 순수 전기모드로만 35km를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기아자동차도 올해 가장 기대되는 모델로 꼽혔던 신형 ‘K5’를 본격 출시하고 국내 중형차 시장 재건에 나선다.

신형 K5는 2010년 출시 이후 5년 만에 완전 변경한 2세대 모델로 이른바 호랑이코로 불리는 앞모습으로 기아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가장 절정에 달했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신형 K5는 같은 차종에 엔진만 다양하게 얹었던 기본 엔진 라인업 확장 방식에서 벗어나 디자인까지 2가지 버전으로 출시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더욱 적극적으로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5라는 차명만 공유할 뿐 점잖고 도시적인 이미지의 K5 MX(모던 익스트림)와 스포츠쿠페를 떠올리게 하는 K5 SX(스포티 익스트림) 두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엔진 라인업 역시 2.0 가솔린 엔진을 비롯해 다운사이징 엔진인 1.6 가솔린 터보, 디젤 등 모두 5가지로 편성하는 등 소비자 선택폭을 늘렸다.

올 하반기에는 하이브리드가 출시되고 내년초에는 PHEV까지 추가된다.

 

쏘나타
쏘나타

 

국내 중형차 시장을 양분해왔던 쏘나타와 K5가 본격 판매 경쟁을 벌이면 SUV에 밀렸던 국내 중형차 판매도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중형차 시장은 2012년만 하더라도 점유율이 20.2%에 달했지만 고유가와 레저 인구가 크게 늘면서 점유율이 가파르게 하락했다.

2013년 17.6%였던 점유율은 지난해 17%까지 떨어졌고 올해에도 SUV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2010년 전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17.5%를 달성하며 중형차 전성기를 이끌었던 쏘나타와 K5가 내달 새롭게 출시되면 판매 경쟁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크게 발생해 국내 중형차 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쏘나타와 K5는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출 부진을 겪고 있는 국내 자동차 업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쏘나타와 K5는 국내 중형차를 대표하는 차종인 만큼 두 차량이 새로운 엔젠을 달고 출시되는 오는 하반기 주춤했던 국내 중형차 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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