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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모니터 대신 TV모니터, "삼성-LG 전략 통했네"

입력 2015-06-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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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TV모니터(모델명: 28MT47T)

 

브릿지경제 정윤나 기자 = 전 세계적으로 PC모니터 시장 규모는 계속 줄어드는 반면, TV모니터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TV모니터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선두 업체로, 업계에서는 국내 두 가전업체가 이미 이 시장에 뛰어들어 시장을 다진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28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글로벌 TV모니터 시장은 내년에 11%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모니터 시장의 6.4%를 차지할 전망이며 올해 성장률은 5.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TV모니터란 모니터의 일종인데 TV튜너가 내장돼 있어 평소에는 PC모니터로 사용하다가 언제든 TV로 전환해 볼 수 있는 제품을 뜻한다. 일반 TV에 비해 작고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세컨드 TV 용도로는 물론이고 1인 가구에서는 PC와 TV 겸용으로 쓸 수 있어 모니터 업계에서는 틈새시장으로 분류되고 있다.

시장이 성장기에 들어서면서 글로벌 가전업체들도 앞다퉈 TV모니터를 생산하고 있지만 국내 가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사실상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1분기 TV모니터 시장 점유율 합계는 96%(삼성 55%+LG 41%)에 달한다. 반면 PC모니터는 여전히 모니터 시장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PC 시장 규모의 축소와 함께 본격적인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PC모니터 판매량은 전년 1분기보다 12% 줄어든 2천946만대로 나타났다. 올 2분기 판매량도 2천880만대에 그쳐 감소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1분기 제조사별 판매량 순위는 델-삼성전자-HP-LG전자-레노버 순이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PC모니터 시장 규모는 당분간 계속 축소될 것”이라면서 “TV 기술력이 세계 최고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일찌감치 TV모니터 시장에도 뛰어든 사업 전략이 성공한 모양새”라고 말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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