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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롯데·신세계·KT '육아휴직 2년' 파격 혁명

입력 2015-07-02 17:25


삼성
(연합)

 

브릿지경제 정윤나 기자 = 삼성그룹 등 우리나라 대표기업들이 가사와 일 사이에서 고통받는 ‘워킹맘’들을 위해 잇따라육아휴직을 2년으로 파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삼성그룹, 롯데그룹, 신세계그룹, KT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은 워킹맘의 육아휴직 기간을 최장 2년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들은 법정기간인 1년을 훌쩍 뛰어넘어 2년의 육아휴직 기간을 주여하는 것은 창의적이고 감수성이 있는 여성이 육아 스트레스로 인해 직장을 그만둔다면 결국 기업에도, 나아가 국가에도 큰 손실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내달 1일부터 이 제도를 도입키로 했으며 만 12세 이하 자녀를 가진 여성직원과 만 8세 이하를 자녀를 둔 남성직원이 대상이다. 자녀 한 명당 2년까지 육아휴직을 쓸 수 있어 자녀 두 명을 둔 직원은 최대 4년까지 쉴 수 있어 파격적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복직 시에는 원래 근무하던 부서로 복귀하게 돼 있다. 경력 단절을 채우기 위한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은 없지만 현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이나 기회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 역시 지난 3월 워킹맘을 위한 육아휴직 기간을 최장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했다. 또 자녀가 초등학교에 진학할 시 최대 한 달 간 휴직할 수 있었던 자녀돌봄휴직도 최대 1년까지 쓰도록 배려했다. 이는 생후 24개월 이하 영아를 돌봐주는 어린이집을 찾기가 쉽지 않아 워킹맘들이 1년 간의 육아휴직이 끝난 후 육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이어서 동종업계 직원들 사이에서 부러움을 자아냈다.

신세계그룹도 최근 출산휴직(8개월), 육아휴직(1년)과 별도로 임신 시점부터 사용 가능한 출산휴직과 희망육아휴직(1년)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도록했다. 총 2년8개월을 출산, 육아 휴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IT기업에선 KT가 모성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으로 법정 육아휴직 기간 1년에 1년을 더 연장해 최장 2년 육아휴직 기간을 보장한 최초의 기업으로 꼽힌다. 또 이 회사는 휴직 중 1년간 재택근무 병행을 원할 경우 집 근처 ‘스마트워킹센터’에서 일하도록 근무환경도 조성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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