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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벤츠 등 수입차, 역대 최고 판매 기록… "수입차 기세 무섭네"

입력 2015-07-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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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폭스바겐 티구안'.(사진제공=폭스바겐)

 

브릿지경제 천원기 기자 = 수입차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부터 ‘수입차 신드롬’을 일으킬정도로 점유율을 높여온 수입차업체가 지난달에는 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BMW,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 독일계 자동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메르스 악재’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대폭 늘면서 현대기아차와 독일계 자동차 3사간 대결구도도 초미의 관심이다.

독일차를 비롯한 수입차 판매가 지난달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고 상대적으로 최근 상승세를 탔던 현대기아차는 주춤하는 모양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등록대수가 역대 최고였던 올해 3월 기록을 경신하며 모두 2만4275대가 등록됐다고 6일 밝혔다.

전달보다 32.0%가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만7803대) 보다는 36.4%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대수는 11만9832대로 전년(9만4263대)대비 27.1% 증가하면서 점유율도 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인 16.75%를 기록했다.

브랜드 별로는 독일 BMW가 5744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사장 처음으로 월간 판매 5000대를 돌파했다.

또 다른 독일계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가 각각 4321대, 4196대를 판매하며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아우디는 2150대로 4위에 올랐다.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계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에 달한다.

이어 포드 1120대, 랜드로버 825대, 미니(MINI) 785대, 렉서스 727대, 도요타 711대, 푸조 678대, 크라이슬러 602대, 포르쉐 479대, 혼다 464대, 닛산 461대, 볼보 316대, 인피니티 254대, 재규어 253대, 캐딜락 73대, 시트로엥 44대, 피아트 41대, 벤틀리 27대, 롤스로이스 4대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차는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로모션으로 모두 1062대가 판매됐다.

반면 수입차 판매량이 겪이지 않으면서 지난해 점유율 70%가 무너진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점유율이 64%까지 하락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국내에서 전년보다 3.0% 줄어든 33만6079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38.4%를 기록했고 그나마 기아차가 같은 기간 쏘렌토와 카니발 등 RV(레저용차량)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점유율 28.0%에서 0.5% 포인트 늘어난 28.5%를 기록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6월 수입차 시장은 각 브랜드별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에 힘입어 역대 최다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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