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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20일 0시 부분폐쇄 해제

병원, “정상진료 재개 8월초…최고 병원으로 거듭나겠다”
메르스 종식 선언 논의 본격 이뤄질 듯

입력 2015-07-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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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폐쇄 해제를 앞두고 19일 오전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들이 주차장에 마련된 메르스 임시 진료소에서 사용했던 물품을 본관으로 옮기고 있다. (연합)

 

삼성서울병원이 20일 0시를 기준으로 메르스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된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19일 의료진의 격리가 이날 19일 0시에 해제된 데 이어 메르스로 인해 내려졌던 부분폐쇄도 20일 0시를 기해 해제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메르스 사태로 인해 부분 폐쇄에 들어간 이후 약 40여 일만이다. 삼성서울병원은 그동안 암, 심장·뇌혈관 관련 질환자와 중증의 재진환자를 제외한 신규 환자를 받지 않았다.

삼성서울병원은 그동안 87개 병실을 소독하고 입원 환자 중에 메르스 환자가 숨어 있는지 전수조사를 벌였다. 격리에서 19일 0시에 해제된 의료진은 이후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을 2차례 확인받아야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

의료진이 격리에서 해제돼 공식 업무에 복귀해도 삼성서울병원이 즉시 과목에 대한 진료를 재개하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부분폐쇄가 해제되는 20일 이후 서울시가 재개원 관련 점검을 수행하는 등 행정 절차에 시일이 필요하다는 게 삼성서울병원의 설명이다.

병원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를 교훈 삼아 병원 개혁과 함께 환자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명실상부한 최고의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병원 내 방역작업은 마무리된 만큼 서울시의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재개원 날짜를 잡을 예정인데 실질적으로 정상 진료가 재개되는 시점은 8월초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서울병원의 집중관리병원 해제를 계기로 메르스 종식 선언 논의도 본격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 155명 남은 격리자도 20일 전후로 모두 해제될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지난 16일 세계보건기수(WHO)의 권고를 감안하면서도 자체적으로 메르스 사태의 종식을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은 우리 나름의 기준을 WHO에 설득하고 위기경보단계를 하향조정해서 (자체적으로) 종식을 선언한다는 방안이다. 방역 당국은 마지막 확진자 발생일은 4일을 기준으로 28일 뒤인 다음달 2일을 메르스 종식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메르스 확진자와 사망자가 신규로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발표일 기준으로 신규 환자는 14일째, 사망자는 12일 이후 8일째 나오지 않았다. 누계 환자수는 186명, 총 사망자는 36명을 각각 유지했다. 앞서 완치 판정을 받았던 119번 환자(35)가 퇴원하면서 메르스에 걸렸다가 완치 판정을 받아 사회로 복귀한 사람은 모두 136명이 됐다. 또한 이날 30명이 격리에서 풀려나며 격리해제자는 모두 1만6625명이 됐다. 격리자 수 역시 전날 98명에서 68명으로 줄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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