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단독] 올림픽선수촌 정비계획 입안 제출…‘올림픽 3대장’ 재건축 사업 속도

입력 2024-07-02 13:26
신문게재 2024-07-03 1면

KakaoTalk_20240702_115155117
올림픽선수기자촌 단지 곳곳에 재건축 정비계획 입안 제안 동의서 제출을 축하하는 대형건설사들의 현수막이 붙어있다. (사진=문경란 기자)

 

‘올림픽 3대장’으로 불리는 서울 송파구 노후 단지들이 재건축을 위한 채비를 마치고 사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올림픽선수기자촌과 아시아선수촌, 올림픽훼밀리타운만 합쳐도 1만가구가 넘는 미니 신도시급 규모인 만큼 업계와 시장에선 이들 단지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재건축추진단은 지난달 26일 재건축 정비계획입안 동의서를 송파구청에 제출하며 본격적으로 재건축 사업 추진에 나섰다.

재건축추진단에 따르면 올림픽선수촌 단지 소유주 5540가구 가운데 3850가구의 동의서를 확보, 동의율 약 69.5% 달성했다.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최소 주민동의율 요건은 기존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2인 약 66%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 송파구청에 제출한 정비계획안은 검토를 거쳐 서울시에 입안될 예정이며,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정비구역 지정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재건축추진단은 재건축 정비계획입안 동의서 제출과 함께 29일에는 오륜중학교에서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제 10회 재건축 추진 설명회’를 두 차례에 걸쳐 개최했다.

설명회에선 정비계획 진행 현황과 앞으로 사업 일정, 정비구역지정 용역을 맡은 KTS엔지니어링과 40년 전 이 단지를 설계한 우규승 건축가의 정비계획(안) 등이 공개됐다.

 

KakaoTalk_20240702_115625860
올림픽선수기자촌 단지 곳곳에 재건축 정비계획 입안 제안 동의서 제출을 축하하는 대형건설사들의 현수막이 붙어있다. (사진=문경란 기자)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와 기자들의 숙소로 조성한 아파트로 총 122개동, 5540가구, 부지 면적이 66만2196㎡에 달한다. 지난해 2월 안전진단 D등급을 받으며 사업 추진이 본격화했다. 단지는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비율)이 137%로 낮아 재건축을 통해 기존 5540가구가 1만여 가구 이상의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송파 재건축 잠룡’으로 꼽히는 올림픽선수촌 재건축 정비계획 입안 제안 동의서 제출 소식에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등 10대 대형건설사들도 축하 현수막을 단지 곳곳에 걸며 눈도장 찍기에 나섰다.

아울러 강동대로를 사이에 두고 바로 마주한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입주권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지난달 4일 직전 거래인 20억3963만원(33층)보다 6214만원 오른 21억177만원(24층)에 거래됐다.

방이동 소재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주 올림픽선수기자촌 매물이 부쩍 거래됐다”며 “급매는 다 팔리고 남은 매물은 보류되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전고점 회복도 머지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가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함께 ‘올림픽3대장’으로 불리는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4494가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1356가구)의 사업 진행에도 관심이 높다.

문정동 올림픽훼미리타운은 지난해 12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과 정비계획 입안 제안을 신청한 상태다.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은 지난해 6월 안전진단 이후 큰 움직임은 없지만 집값 회복세와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되며 지난 4월 전용면적 178㎡가 48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