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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파리 취항 지연'…티웨이 A330, 日·홍콩·제주노선 대체 투입

입력 2024-07-04 06:49
신문게재 2024-07-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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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노선 투입을 앞두고 있는 티웨이항공의 A330-200 항공기.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8월로 예정했던 인천-파리 노선 신규 취항이 미뤄지면서, 대한항공으로부터 이관받은 A330-200 항공기를 일본·홍콩·제주 노선에 투입키로 결정했다. 이는 항공기 가동률 극대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 차원의 조치로 해석된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A330-200 2호기(HL8212)를 이달 14일부터 약 한 달간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28일 2호기의 도색 및 개조 작업과 시험 비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김포공항에 이동배치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도입돼 김포-제주 노선에서 운항 중이던 A330-200 1호기(HL8211)는 10일부터 일본 나리타, 후쿠오카, 그리고 홍콩 노선에 배치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A330-200 5대에 대한 임차 계약을 체결하고, 야심찬 중장거리 노선 개설 프로젝트에 착수한 바 있다. 파리 신규 취항 일정에 맞춰 프랑스어에 능통한 객실승무원을 별도 채용하고, 현지 지상 조업사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 노선 취항을 위한 사전 작업도 착실히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인천-파리 노선 취항 일정이 8월 이후로 미뤄지게 되자, 여객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일본과 홍콩 노선에 이 항공기를 우선 투입키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기재 운용은 여유좌석이나 예약률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수익성을 바탕으로 유동적으로 조정한다”며 “(일본·홍콩·제주 노선에 신규 기재를 투입하는 것은) 영업 스케줄에 맞춰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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