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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돈 관리, 교과서에 왜 안 나오나요?”

입력 2016-01-24 16:42

학교에서의 금융교육 부재로 사회초년생들이 ‘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한국의 금융교육 현상을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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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을 학교에서 배워본 적 있다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예를 들어 양도세나 취득세, 원천징수와 같은 개념들 말이다.

보험연구원 설문조사 결과 성인 2명 중 1명이 노후준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이유는 바로 돈이다.

고령화 사회인 지금, 어느 때보다 돈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돈에 대한 교육은 턱 없이 부족하다.

여문환 JA KOREA 사무국장은 “돈에 대한 필수개념조차 학교에서는 가르치지 않는다”며 “사회에 나가 몸소 습득하게끔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한 중학교 선생님은 “우리 학교 금융교육은 불모지나 다름 없다”고 한탄했다.

한국 정규교육과정에서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쓰는 지에 대해서는 거의 교육을 시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과목이 개설 돼 있기는 하지만 1년에 고작 2~3시간뿐이다.

이와 관련 오흥선 금융교육학회 이사는 “청소년 시기의 금융교육은 아주 절실하다”고 제언했다.

오 이사는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는 만큼 금융권 진로와 연계한 금융교육을 집중적으로 확대해야한다”며 “교육은 1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해야 효과가 있듯 수도권에 집중된 교육을 소외층으로 범위를 넓혀 반복적으로 실시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현재 금융감독원에서 실시하는 ‘1사 1교 금융교실’에 60 여개의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지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얼마 되지 않아 모두가 학교에 나가 교육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아이들이 어른이 돼버리기 전에 지금의 어른들이 ‘돈 관리하는 법’을 일깨워 줘야한다. 100세시대를 살아가는 ‘습관’으로 자리 잡힐 수 있도록 말이다.

현재 JA코리아에서는 기업, 재단, 개인의 후원을 받아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원하는 학교는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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