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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 SK텔레콤오픈 첫날 5언더파 단독 선두

박상현·최진호, 선두 1타 차 추격하며 공동 2위

입력 2016-05-19 18:26

이상희7번홀 드라이버 티샷
이상희가 9일부터 인천 영종도 인근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린 2016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SK텔레콤 오픈 1라운드 경기 7번 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이상희가 2016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SK텔레콤 오픈(총 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첫날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이상희는 19일 인천 영종도 인근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파72·720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7타를 쳐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코리안 투어 2승을 기록 중인 이상희는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파 행진을 거듭하다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전반 경기를 끝냈다.

이상희는 후반 들어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고, 4번 홀(파4)과 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이어 7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한 후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하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상희는 “어젯밤 고열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새벽에 숙소로 돌아와 4시간 정도 잠을 자고 경기에 나섰다”면서 “마음을 비우고 경기를 풀어 갔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바람이 좀 불어서 티샷이 흔들렸는데 어프로치 샷과 퍼트가 잘 돼 보기 없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몸에 힘을 빼고 무리한 샷 보다는 안전하게 홀을 공략했다”고 덧붙였다.

2011년 코리언 투어에 데뷔 한 이상희는 이날 단독 선두로 나서 2012년 제55회 KPGA 선수권 우승 후 4년 만에 우승을 노리게 됐다.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박상현과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우승자 최진호는 이날 대선배 최경주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쳤는데 약속이라도 한 듯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상현은 2번 홀(파4)에서 티 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깊은 러프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온 그린 시킨 후 4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3번 홀(파3)에서 티 샷을 홀 2m 붙여 버디를 낚으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한 후 안정감을 찾았고, 5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후반 들어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박상현은 11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15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2009년 프로 데뷔 첫 승을 이 대회에서 올린 박성현은 2개 대회 연속 우승 기회를 잡았다.

최진호5번홀 어프로치 샷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최진호의 어프로치 샷(사진=KPGA)
디펜딩 챔피언 최진호는 이날 경기 막판 14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보인 끝에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해 2년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최진호는 작년 시즌부터 꾸준한 성적을 내는 비결에 대해 “꾸준한 체력관리와 일관된 샷을 유지할 수 있기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2연패 달성에 대해서 “우승은 아무도 모르기때문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비오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강지만, 김봉섭 등과 함게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2승을 올린 김경태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선두와 4타 차를 보이며 공동 12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경주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5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46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인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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