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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만족도 1위 직업은 ‘전업주부’

입력 2016-06-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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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가장 행복한 직업으로 ‘전업주부’가 1위를 차지하는 결과가 나왔다.(출처:Getty Images Bank)

 

영국인들이 생각하는 ‘가장 행복한 직업’은 무엇일까.



영국의 대형 보험그룹 리버풀 빅토리아(LV)가 직업의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업주부’가 1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3000명 이상의 영국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행복도를 100점 만점 기준으로 잡았을 때 전업주부의 행복도는 87.2점으로 가장 높았다. 여기서 전업주부는 남녀가 모두 포함됐지만 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행복도를 보인 직업은 마케팅, 광고·홍보업으로 53.8점을 기록했다.

만족도 하위 5개 직업군으로는 경찰이 59.4점, 영업업종이 67.4점, 공무원은 70점, 상점 직원은 70.8점 등의 점수로 집계됐다.

전업주부는 다른 직종보다 행복도가 훨씬 높게 나온 반면 근무 시간이 다른 업종보다 2배가량 많은 것이 단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영국통계청(ONS) 조사 결과 전업주부들은 일하는 여성보다 삶을 더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하는 여성 가운데 3분의 1 이상은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아이들과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그러나 전업주부 여성들은 정부가 여성들의 사회생활을 촉구하며 아이들을 보육시설 등으로 보내는 현실에 심한 압박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보수적 성향의 ‘영국의 보수여성(Conservative Women)’ 웹사이트 공동 편집장인 로라 페린스는 “이 설문조사는 집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일이 얼마나 만족스러운 일인지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업주부들은 아이들을 키울 때 얼마나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지 잘 안다”며 “정부가 이에 의견을 같이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권예림 기자 limm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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