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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현장을 가다-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 관광 앱 '티엔디엔', "중국 넘어 세계시장 넘볼 것"

[공존-성장과 나눔의 시장경제]

입력 2016-10-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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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석 티엔디엔 대표. (사진=이해린기자)

 

“티엔디엔의 핵심 키워드는 ‘제주도’, ‘중국’, ‘관광’, ‘IT’ 입니다. 제주도에서 ‘스마트 관광’ 하면 티엔디엔이 떠오르도록 노력할 겁니다.”



제주도 출신인 이민석 티엔디엔 대표는 제주를,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스타트업을 꿈꾸고 있다.

이 대표는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여행객의 편리한 여행과 결제를 돕는 애플리케이션(앱) ‘티엔디엔’을 운영 중이다. 모바일 중국 메뉴판·중문지도를 제공하고, 알리페이·텐센트페이 등 중국인들에게 익숙한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재 중국인 관광객 총 4만 명 정도가 해당 앱을 사용하고 있다.

티엔디엔은 지난해 9월 창업과 동시에 제주센터에 입주한 기업으로, ‘소통’ 부분에서 제주센터로부터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 대표는 “제주도에서 투자자를 만나기 쉽지 않은데, 센터에 입주해 다양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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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센터 내 3D 프린터를 이용할 수 있는 J-Fab 랩. (사진=이해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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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센터 내 협업공간인 J-SPACE는 스타트업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오가며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있다. (사진=이해린기자)

 

실제로 제주센터는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과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 공간인 J-Space, 회의·미팅 공간인 다트룸·펀치룸·트랙룸 등 다양한 공간을 지원한다. 특히 J-Space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온 ‘디지털노마드’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각종 스타트업들은 활발한 교류를 펼치며 협업을 펼치게 된다.

티엔디엔 역시 이 공간에서 성장했다.

이 대표는 “처음에는 아이디어만 들고 제주에 8명이 무작정 내려왔다”며 “센터에서 스타트업끼리 어울리고 생활을 보낸 게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동력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공간에 우리끼리 있었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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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네트워킹 공간 지원, 창업보육, 체류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 다양한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돕는다. (사진=이해린기자)

 

이렇게 파이를 키운 티엔디엔은 제주센터에서 동아시아 진출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지난 해 12월 상해 글로벌 데모데이에서 우승했으며, 이제까지 총 약 1억5000만원 정도의 투자 유치를 받았다. 사업을 시작한 지 약 8~9개월 된 스타트업으로서는 빠른 성장이다.

이 대표는 향후 서울로, 나아가 해외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뿐 아닌, 중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을 포섭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경쟁사들인 중국 업체들과 합병하는 방향으로 시장을 키워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해린 기자 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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