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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브라운vs.루이스, 베테랑과 신성의 무거운 대결

입력 2017-02-20 09:47

 

조니 헨드릭스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조니 헨드릭스(왼쪽).(AFP=연합)

 

<UFC Fight Night 105>대회가 20일(한국 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헬리팩스 스코샤뱅크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넘버시리즈는 아니지만 흥미로운 매치업이 많다.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조니 헨드릭스(33,미국)는 헥터 롬바드(37,쿠바)와의 미들급 데뷔전을 가진다. 웰터급에서 뛰던 지난 2경기에서 계체에 실패했던 헨드릭스는 미들급 계체는 통과했다. 컨디션이 좋은 헨드릭스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메인이벤트로 진행되는 장신(2m) 타격가 트래비스 브라운(34,미국)과 데릭 루이스(32,미국)의 헤비급 매치도 관심이 집중된다. UFC 여성부 슈퍼스타였던 론다 로우지(30,미국)의 남자친구로도 유명한 브라운은 UFC 헤비급에서 오랫동안 경쟁해온 베테랑 타격가다.


스테판 스트루브, 가브리엘 곤자가, 조쉬 바넷 등을 넉아웃으로 잡아냈다. 알리스타 오브레임 또한 앞차기로 무너뜨렸다.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케인 벨라스케즈, 안드레이 알롭스키, 파브리시오 베우둠과도 경기를 가졌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현재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최근 2년 동안 1승 3패를 기록했다. 유일한 승리였던 맷 미트리온(39,미국)전에서도 눈 찌르기 반칙(서밍) 이후 어렵사리 역전승했다. 미트리온은 표도르와 19일 벨라토르에서 대결 예정인 상대였다. 당시의 눈 찌르기 반칙은 지금까지도 언급될 만큼 비난을 받고 있다.

루이스는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UFC Fight Night 90> 코메인이벤트에서는 맷집과 파워가 좋은 로이 넬슨(41,미국)을 접전 끝에 잡아내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복싱 헤비급의 전설 조지 포먼 밑에서 복싱을 배우기도 했던 루이스는 긴 리치를 바탕으로 상대를 거칠게 압박한다. 파워는 물론 흑인 특유의 탄력까지 더해져 상대가 가드를 해도 충격을 받고 휘청거릴 정도다.

파이팅 스타일 자체는 투박한 것처럼 보여도 은근히 레퍼토리가 많다. 훅, 어퍼컷 등 펀치 공격 외에 미들, 하이킥과 플라잉 니킥까지 시도한다. 통산 17승 중 15승을 넉 아웃으로 장식했을 만큼 공격적이고 화끈하다. 승리 후 킹콩처럼 가슴을 두드리고 포효하다가 바닥에 미끄러지는 승리 퍼포먼스를 펼치는 쇼맨십도 있다.

브라운으로서는 기세가 오른 루이스를 상대로 정면에서 치고받으면 위험하다. 그동안과 달리 패턴에 변화를 주고 거리를 두고 치고 빠지며 풀어가야 한다. 다행히 브라운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변화를 꾀하고 있다.

로우지, 브라운 커플은 동반 부진을 거듭하는 동안 에드몬드 타바디안 코치 밑에서 훈련했다. 타바디안의 능력을 문제 삼아 떠나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로우지는 요지부동이었다.

반면 브라운은 드디어 체육관을 옮겼다. 브라운은 최근 블랙 하우스에서 레슬링 훈련을 하며 신선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동안 원거리 펀치와 근접전에서 팔꿈치에 의존하던 단순한 패턴을 벗어나 그래플링, 킥공격 등 다양한 옵션 장착이 기대된다.

브라운이 완전히 블랙 하우스로 옮긴 것은 아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훈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스스로 새로운 환경에서 변화를 주고 있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기대를 갖게 한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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