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최운정, LPGA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셋째 날 공동 선두…메이저대회 첫 승 ‘바라 봐’

신지애, 7타 줄여 8언더파로 선두와 2타 차 단독 3위…김세영·양희영은 6언더파 공동 5위
세계랭킹 1위 유소연, 박성현·이미향 등과 함께 5언더퍼로 공동 7위 자리

입력 2017-07-02 08:37

최운정과 캐디 아버디 최지연씨
최운정이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올림피아필즈 인근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열린 2017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 14번 홀 그린에서 캐디로 나선 아버지와 퍼트 라인을 살피고 있다. 이날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LPGA 투어 개인 통산 2승째를 메이저대회로 노리게 됐다.(AFP=연합뉴스)




최운정이 2017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 상금 350만 달러) 셋째 날 무결점 경기를 펼친 끝에 대니엘 강(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최운정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올림피아필즈 인근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 전날 공동 3위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선두로 경기에 나선 다니엘 강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최운정은 이날 티 샷은 무난했지만 아이언 샷이 불안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며 퍼트로 막아냈고, 버디 기뢰는 확실하게 살리며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다.

따라서 2009년 LPGA 투어에 뛰어든 최운정은 데뷔 일곱 번째 시즌이었던 2015년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2년 만에 통산 2승째를 메이저대회로 장식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특히 최운정은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이 첫 우승을 거두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경찰관 출신의 아버지(최지연씨)와 함께 했다. 이는 최운정이 그 동안 전문 캐디와 함께했을 때와 아버지와 함께했을 때 퍼트에서 차이를 보였다는 통계를 아버지에게 제시해 결국 아버지가 캐디백을 메가 되었다고 한다. 결과는 대 만족이다.

최운정의 이번 대회 퍼스 수는 첫날 27개 5언더파를, 둘째 날은 29개로 1언더파, 그리고 이날 28개로 4언더파를 각각 기록하며 선두자리에 올랐다.

다니엘 강은 이날 16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하며 선두 자리를 최운정에게 내줬지만 18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마쳐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로 차지하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특히 다니엘 강은 12번 홀(파 4)애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러프에 빠졌고, 세 번째 샷이 짧아 그린을 다시 놓쳤지만 네 번째 어프로치 샷이 홀 인 되며 파 세이브 고비를 넘겼다.

오랜 만에 LPGA 투어 미국 본토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신지애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는 신들린 샷을 구사 7언더파 64타를 쳐 8언더파 205타를 기록 전날 공동 35위에서 단독 3위에 뛰어 오르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신지애는 2014년 LPGA 투어 멤버를 반납하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가 만약 최종 4라운드 경기에서 역전 우승을 거둔다면 지난 2013년 2월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 이후 4년 5개월 만엔 LPGA 투어에서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공동 선두로 이날 경기에 나선 ‘역전의 여왕’ 김세영은 이날 경기 초반 5번 홀까지 더블보기 1개로 보기 2개로 4타를 잃는 샷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다. 하지만 이후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낚아 1타를 잃고 경길르 마쳐 선두와 4타 차를 보이며 6언더파 207타를 기록, 대회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던 양희영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2015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은 올 시즌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매치 퀀’에 등극했고 데뷔 시즌 3승과 작년 시즌 2승 통산 5승 모두를 마지막 날 빨간 바지를 입고 출전 역전승으로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은 바 있다.

따라서 김세영은 최종일 경기에서 다시 4타 차를 극복하며 빨간 바지의 마법을 부리게 될지 이번 대회 최대 관전 포인트로 급 부상했다.

지난 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 시즌 2승과 함께 생애 처음으로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에 등극한 유소연은 이날 보기 2개, 버디 2개오 이븐파 71타를 쳐 5언더파 208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유소연은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선두와 5타 차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마지막 날 경기에서 대 역전극을 연출하며 연속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또 공동 7위에는 박성현과 이미향을 비롯해 렉시 톰슨(미국) 등도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 결과 한국선수 7명이 공동 선두를 포함해 톱 10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도 한국선수 우승이 기대된다.

이 대회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연패를 달성한 박인비는 4언더파 209타로 공동 17위에 자리했고, 전인지는 이날 2타를 잃는 부진을 보여 1언더파 212타로 전날 공동 15위에서 공동 36위로 밀려났다.

85주 동안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 3위로 추락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9개로 5타를 잃어 1오버파 2014타를 기록 전날 공동 12위에서 공동 48위로 추락했다.

작년 대회에서 리디아 고와 연장전 승부 끝에 승리하며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은 브룩 핸더슨(캐나다)는 이는 이날 2타를 줄여 7언더파 206타로 단독 4위에 자리해 타이틀 방에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