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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은숙 ‘도깨비’이어 ‘션샤인’ 놓친 이유는 돈…"회당 15억 제작비 감당 못해"

입력 2017-08-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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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의 차기작 ‘미스터 션샤인’이 SBS가 아닌 tvN 편성으로 바뀐 것은 높은 제작비 때문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이자 이병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화제가 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SBS가 아닌 tvN 편성으로 바뀐 것은 높은 제작비 때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방송가에 따르면 ‘미스터 션샤인’은 회당 제작비가 15억 원 전후로, 역대 한국 드라마 최고 제작비를 뛰어넘는 규모다.

이전까지 최고 제작비는 김은숙 작가의 전작인 tvN ‘도깨비’(16부작)와 박지은 작가의 SBS TV ‘푸른 바다의 전설’(20부작)로, 두 드라마 모두 회당 제작비가 1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SBS는 기획단계에서부터 ‘미스터 션샤인’의 편성을 강력 희망하며 김은숙 작가, 제작사 화앤담과 접촉해왔으나 양측은 제작비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가게 된 한 소년이 성장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조국인 조선에 주둔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시대극인 탓에 일반 드라마보다 많은 제작비가 투입돼야 하는 데다, 톱스타 이병헌의 고액 출연료와 해외 로케이션 비용 등으로 제작비가 회당 15억~16억원까지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태양의 후예’를 놓친 뼈아픈 기억때문에 ‘미스터 션샤인’은 꼭 잡고 싶어 했지만 이번에도 결국 높은 제작비를 감당하지 못해 포기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제작사가 회당 10억 원이 넘는 제작비를 요구해 SBS가 결국 ‘미스터 션샤인’의 편성을 포기했다”며 “김은숙-이병헌이라도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지 않냐. 물론 ‘도깨비’처럼 성공할 수도 있지만,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SBS 관계자도 “제작비에 대한 입장차가 커서 편성을 논의하다가 결렬됐다”고 확인했다.

결국 ‘미스터 션샤인’은 tvN으로 넘어가 내년 상반기 주말극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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