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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유사체 ‘트루리시티’, 기저인슐린과 병용요법 급여 확대

‘AWARD-9’ 임상서 당화혈색소 0.77%p 더 낮춰 … 인슐린글라진 투여량 50% 줄여

입력 2017-10-10 19:13

한국릴리는 주1회 투여하는 장기지속형(long-acting)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glucagon-like peptide-1) 유사체인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 dulaglutide)가 10월부터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기저인슐린 병용요법에도 건강보험 급여가 인정된다고 1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기저인슐린(단독 혹은 메트포르민 병용) 투여 후에도 당화혈색소(HbA1c)가 7% 이상인 경우다.


트루리시티 고용량(1.5㎎)과 기저인슐린제 인슐린글라진(insulin glargine) 병용요법은 목표 당화혈색소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 ‘AWARD-9’ 3상 임상연구에서 메트포르민(metformin) 병용 여부와 관계 없이 위약·인슐린글라진 병용요법 대비 유효성을 입증했다. 연구는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방식으로 28주간 진행됐다.


임상 결과 트루리시티·인슐린글라진 병용군은 치료 28주 후 기저치 대비 당화혈색소가 1.44%p 감소해 위약·인슐린글라진 병용군의 0.67%p보다 강하 효과가 뛰어났다.


트루리시티·인슐린글라진 병용군은 위약·인슐린글라진 병용군보다 인슐린글라진 투여량이 약 50% 적었다. 이들 그룹은 28주 후 기저인슐린제 사용 증가량이 각각 13단위, 23단위로 확인됐다.  


김동선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GLP-1유사체와 기저인슐린을 병용하면 혈당강하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인슐린의 단점인 저혈당과 체중증가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며 “트루리시티는 기존 GLP-1유사체·기저인슐린 병용요법 대비 주사 투여 횟수를 줄여 복약순응도를 개선하고 장기적인 혈당관리에 도움된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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