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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아모잘탄큐’ 출시

암로디핀·로사르탄·로수바스타틴 결합 … 2제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과 알약 크기 비슷

입력 2017-10-1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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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의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 패밀리 정제 크기 비교

한미약품은 2가지 고혈압 치료 성분과 1가지 고지혈증약 성분을 합친 3제 복합신약인 ‘아모잘탄큐’(성분명 로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Losartan·Amlodipine·Rosuvastatin)를 최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약은 안지오텐신2수용체차단제(ARB, angiotensin type II receptor blocker)인 로사르탄, 칼슘통로차단제(CCB, calcium channel blocker)인 암로디핀을 합친 2제 복합제인 자사의 ‘아모잘탄’에 고지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이 추가됐다. 1일 1회 복용으로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치료한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고혈압 3제 복합제인 ‘아모잘탄플러스’(로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 Losartan·Amlodipine·Chlorthalidone) △아모잘탄큐 등 3가지 아모잘탄 패밀리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들 성분 3가지를 한 알에 담은 고혈압복합제는 아모잘탄큐가 세계 최초다. 아모잘탄플러스는 지난달에 발매됐다. 


아모잘탄큐는 국내 23개 기관에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 145명을 대상으로 아모잘탄큐 투여군, 고혈압약 ARB 제제와 이상지질혈증약인 스타틴 제제를 결합한 2제 복합제 투여군, CCB·ARB 2제 고혈압 복합제 투여군 등 3그룹으로 나눠 8주간 비교한 3상 임상연구에서 효과와 내약성을 입증했다.


임상 결과 아모잘탄큐 투여군은 ARB·스타틴 투여군 대비 8주 후 좌위 수축기혈압(sitSBP) 변화량이 평균 12㎜Hg 감소로 나타나 더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가 확인됐다. 또 CCB·ARB 투여군 대비 8주 후 저밀도지단백(LDL) 결합 콜레스테롤(C) 수치가 평균 48% 감소시켰다. 아모잘탄큐 투여군에서 약물 관련 이상반응이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결과는 지난 6월에 유럽고혈압학회(ESH)에서 발표됐다.


아모잘탄큐와 아모잘탄플러스는 세 가지 성분을 합친 복합제이지만 정제 크기가 기존 아모잘탄과 별 차이가 없어 복용편의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2014년 8월 아모잘탄 복용 환자의 복약순응도 향상을 위해 정제 크기를 20%가량 축소했다.


아모잘탄큐는 로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 함량에 따라 5/50/5㎎(962원), 5/50/10㎎(1228원), 5/50/20㎎(1302원), 5/100/5㎎(1089원), 5/100/10mg(1355원), 5/100/20mg(1429원) 등 6가지로 세분화된다. CCB·ARB 복합제와 스타틴 단일제를 각각 병용투여할 때보다 경제적이다.          


박명희 마케팅사업부 상무는 “아모잘탄큐는 두 가지 성분의 고혈압제를 복용해도 목표혈압에 도달하지 않는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유용한 치료옵션”이라고 소개했다.



김선영 기자 sseon0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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