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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20 코미어, 볼칸 깨면 존존스와 3차전?

입력 2018-01-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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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코미어(연합뉴스)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8, 미국)가 다시 옥타곤에 오른다.

코미어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보스턴 TD가든에서 벌어지는 UFC 220에서 볼칸 외즈데미르(28, 스위스)와의 방어전에 나선다.

지난 4월 UFC 210에서 챔피언에 오른 코미어는 UFC 214에서 존 존스(미국)에 패했으나 존스의 금지약물 적발로 타이틀을 되찾았다.

올림픽 레슬러 출신 코미어는 2009년 종합격투기(MMA)에 입문했다. 명문 체육관 아메리칸 킥복싱 소속으로 타격과 그래플링이 균형을 이룬다. 저돌적인 경기운영이 특징이며 MMA 통산전적 19승 1패 1무효를 달리고 있다.

코미어의 상대인 볼칸 우즈데미르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우즈데미르는 지난해 UFC 최고의 신인 1위에 오른 기대주다. 지난 2월 UFC와 계약을 맺고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생 프뤼, 커쿠노프, 지미 마누와를 격파했다. 종합격투기 통산전적은 15승 1패다.

코미어는 옥타곤에서 불운의 파이터로 불린다. 존스에게만 두 번 졌지만 경기 후 존스가 약물 양성반응을 보여 대중의 공분을 자아냈다. 코미어는 타이틀을 가져왔지만 상처뿐인 챔피언이 되고 말았다.

코미어와 존스는 UFC에서 앙숙관계다. 존스가 사석에서 코미어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 게 발단이 됐다. 이후 가족까지 언급하며 서로를 헐뜯었고 프로모션에서 난투극까지 벌였다.

코미어는 존스와 매듭짓길 원한다.

최근 미국 매체 'MMA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존스와 다시 싸우고 싶다. 그의 징계가 경감되길 기대한다. 3차전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코미어 vs 존스 3차전은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매치업이다. 미국반도핑기구(USASA)가 1년 출장정지 중인 존스에게 추가 징계를 내릴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코미어는 일단 우즈데미르를 상대로 타이틀을 지켜야 한다.

코미어의 벨트를 노리는 우즈데미르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다. 킥복서 출신으로 타격 콤비네이션이 좋다. 원투가 매섭고 펀치력도 갖췄다. 체격조건도 키 185cm으로 코미어(180cm)보다 5cm 크다.

UFC 관계자들은 박빙의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미어가 그래플링에 약점을 보이는 우즈데미르의 몸통으로 파고들어 테이크다운을 노릴 수 있다. 우즈데미르가 강력한 로우킥을 앞세워 코미어의 기동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즈데미르는 최근 일반인을 폭행해 입건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미국 플로리다주 로더데일에서 특수폭행죄로 체포됐다. 브로워드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으나 1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이 또한 코미어-오즈데미르전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코미어가 오즈데미르의 도전을 뿌리치고 존스와 3차전에 나설지, 오즈데미르가 신화를 써낼지 관심이 쏠린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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