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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육아휴직' 첫 1만명 ‘돌파’…전체 육아휴직자 10% 넘어

입력 2018-01-25 14:15
신문게재 2018-01-26 17면

17면_남성육아휴직자증가추이
아빠 육아휴직자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995년 아빠 육아휴직이 허용된 이래 22년 만에 1만 명을 돌파, 전체 육아휴직자의 10%를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남성 육아휴직자는 1만2043명으로 전년 대비 58.1% 증가했으며, 전체 육아휴직자(9만123명) 대비 13.4%를 차지했다. 2016년 8.5%였던 것에 비교하면 4.8%p 증가한 것이다.

또한 대기업 뿐만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남성들의 육아휴직 확산이 눈에 띄었다. 300인 이상 대기업의 남성육아휴직자는 전년 대비 68.1% 증가해 전체의 62.4%를 차지하며 여전히 육아휴직이 용이했다. ‘10인 이상 30인 미만 기업’에서도 남성 육아휴직자는 전년 대비 43.8%, ‘30인 이상 100인 미만 기업’은 38.6% 각각 증가했다.

다만 남성들의 육아휴직은 단기간 활용비율이 높았다. 남성들의 평균 육아휴직 기간은 약 6.6개월(198일)로 약 10.1개월(303일)인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았으며 3개월 이하 사용비율이 41%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일·가정 양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아빠육아휴직보너스제’(두 번째 사용자의 첫 3개월 육아휴직급여를 통상임금의 100%로 상향 지급) 등 육아휴직에 따른 소득 감소 보전 조치가 아빠 육아휴직 증가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아빠육아휴직 보너스제 이용자의 88.4%가 남성(3895명)으로 나타난 가운데 오는 7월부터 아빠육아휴직보너스제의 상한액이 모든 자녀 대상으로 200만원이 적용된다.

고용부는 아빠맞춤형 육아정보 통합포털(‘아빠넷’)을 통해 우수사례 공유 및 아빠 육아참여 분위기 확산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아빠넷은 최근 고용노동부가 아빠 맞춤형 육아(휴직)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상대적으로 소수인 육아휴직 하는 아빠들의 심리적 고충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개설한 아빠육아 통합 플랫폼이다.

김덕호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최근 아빠 육아휴직의 확산 분위기를 더욱 촉진하여 여성고용률 제고와 저출산 극복의 핵심수단인 일·생활 균형 직장문화 조성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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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료제공=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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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료제공=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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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료제공=고용노동부)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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