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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 암석역학실험실 연구력 활용 '기술이전 2건, 창업 1건'..."기술사업화 역량 돋보여"

대힉 기술사업화 표준모델 구축-30)한국해양대 브릿지3.0사업단

입력 2024-10-01 17:12

해양대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캠퍼스 전경.사진=한국해양대학교
지난 21년 이차전지 관련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은 한국해양대학교가 최근 암석역학실험실(에너지자원공학과 김광염 교수)의 연구력을 바탕으로 또 하나의 성공스토리를 써냈다.



해양대 산학협력단 기술사업화팀(브릿지3.0사업단)은 암석역학실험실의 연구성과에 대한 실용화 지원을 통해 2건의 기술이전과 1건의 실험실창업(대학원생), 이 창업기업에 실험실 출신연구원이 취업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뤘다고 밝혔다.

해양대 기술사업화팀이 갖춘 기술사업화 프로세스의 결실로,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기술마케팅 자료 제작→시제품 제작→기술가치평가→기술이전 순으로 이뤄졌다.

처음 시작은 교내 연구자들이 쓴 SCI급 논문에 대한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발굴된 암석역학실험실의 ‘AI기반 암반 굴착면 평가 시스템’ 기술은 지하공간 개발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줄일 수 있어 경제적·사회적 가치가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기존의 지하공간 굴착 여부는 보통 작업자의 주관적인 평가에 따르고 이렇다 보니 각종 사고가 잇따른다. 이에 반해 실험실이 보유한 기술은 작업자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한 객관적인 판단 근거를 제공한다. 방대한 데이터를 통한 딥러닝 학습을 통해서다. 이로써 공사기간 단축과 작업자의 안정성을 보장한다.

기술에 대한 기업체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브릿지3.0사업단은 연구실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다.

23년 초부터 사업화는 추진됐다.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향후 개발 방향 컨설팅 지원, IP 포트폴리오 구축(암반 평가와 관련한 공백 분야에 대한 특허 출원 완료),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한 실험실창업 아이템 설정, 사업화 전략 컨설팅, 기술가치평가가 제공됐다. 특히 IP포트폴리오 구축 지원을 통해 연구실은 ‘복수의 학습모델을 이용한 이미지 기반의 강도 추정 장치 및 방법’,‘이미지를 이용한 암반 불연속면 특성화 방법 및 장치’ 2개의 특허를 확보했다.

이렇게 확보한 기술의 수요기업 발굴을 위한 마케팅 지원 활동도 두드러진다. 동영상, 카드뉴스 등 마케팅 자료를 만들어 각종 기술거래 장터에 참가했다. 부산권내 1곳, 타지역 기업 1곳을 찾았고, 이들 2개 기업과 총 2.5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됐다.

또, 비즈니스모델 구축을 지원해 실험실 소속 연구원(김상섭)의 창업(티에이에스)을 도왔다.

지난해 11월 설립한 티에이에스는 딥러닝 기반 암반평점값 산출 및 암반 강도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각종 창업 경진대회 수상을 통해 아이템 검증을 완료했다.

한국해양대 관계자는 “이번 창업은 실험실 중심의 기술사업화가 구축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또한 “연구실의 졸업생이 창업기업에 취업하므로써 지역 내 신규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핵심기술의 사업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실험실 기술 기반 창업기업인 티에이에스의 성장을 대학차원에서 지원해 해양대를 대표하는 브랜드 기술·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역산업과 연계한 실험실 중심의 기술사업화 주요 대학으로 주목받는 해양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계속되고 있다.

‘2023 부산 벤처인의 날’ 행사에서 공공기술사업화 혁신대상 사업화 지원 부분으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했고, 심영훈 기술사업화팀장이 ‘2023년 기술사업화 유공자’ 시상식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을 받았다. 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공공기관 보유특허 진단지원 사업 최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특허청장상을 수상했으며, 유선영 산학연구기획부장은 ‘지역산업연계 대학 Open-Lab 육성지원 사업’에서 공공연구성과 기술사업화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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