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우원식 “한국당 보이콧은 민생 볼모 잡는 것”

입력 2018-02-09 10:37

발언하는 우원식 원내대표<YONHAP NO-1963>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의 2월 임시국회 보이콧에 대해 맹비난하고 나섰다. (연합)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자유한국당이 (국회의) 전체 회의를 보이콧하는 것에 대해 민생을 볼모로 잡는 것이라고 규정하며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법제사법위원들은 강원랜드 사건 관련 수사가 시작된 만큼 (권성동 법사위원장이) 국회법에 따른 제척사유에 해당하므로 조사기간만이라도 직무대행을 세우자는 정당한 주장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한국당이 민주당의 법사위 파행에 맞서 법안소위를 보이콧하며 상임위별 업무보고 등만 참여한다고 선언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권 법사위원장이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을 이유로 법사위에 불참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그제에 이어 어제도 상임위 법안소위를 불참하며 민생 의사일정을 보이콧했다”며 “특히 복지법안소위는 아동수당법, 기초연금법, 장애인연금 등 시급한 법안을 다룰 예정이었는데, 올해 예산편성에도 불구하고 법안 처리가 무산되면 아예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5.18 광주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를 짚으며 “(5.18 민주화운동 당시 군사행동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시급해 독립적인 조사기관의 조사와 조치 취해지려면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법을 하루빨리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특별법은 이미 지난해 여야가 공감대를 이뤘고 한국당의 요구로 공청회까지 마쳤지만 결국 오늘 (한국당이) 전체회의를 취소해 진상규명마저 가로막았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한국당이) 비판여론에 떠밀리듯 업무보고와 공청회는 응하되 법안소위는 계속 보이콧하겠다며 입장을 번복했지만 이는 해를 손바닥으로 가리는 격”이라며 “국민 피해만 가중시키는 한국당의 민생 보이콧의 즉각 중단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법사위원들은 오늘 법사위 개회 요구서를 제출하고 돌아오는 월요일에 회의 개최를 요구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국회 정상상화를 한국당에 요구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브릿지경제 핫 클릭
브릿지경제 단독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