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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발표] 서울 집값 안정화 효과 긍정적…빠른 사업시행 착수해야

입력 2018-12-19 15:45
신문게재 2018-12-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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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정부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과천, 인천 계양 등을 3기 신도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3기 신도시 면면을 보면 모두 서울 시계에서 2㎞ 이내에 위치해 있어 정부가 서울 접근성에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엿볼 수 있다. 2기 신도시의 경우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광역 교통망이 확보되지 않아 실패했다는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3기 신도시 역시 아직 교통망이 구축되지 않은 곳들이 있지만 정부는 철도와 환승센터를 활용해 3기 신도시에서 30분 이내에 서울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3기 신도시의 성공을 위해 주택용지 3분의 2 가량을 처기업시설이나 도시형공장 등이 도원시설용지로 조성 ‘자족형 도시’로 만든 다는 방침이다.

먼저 남양주 왕숙지구(6만6000호)는 남양주 진접·진건읍, 양정동 일대로 면적이 1134만㎡에 달한다. 다산신도시 인근으로 북쪽으로는 덕송∼내각 고속화도로, 남쪽으로는 수석∼호평 도시고속도로 사이에 있다.

왕숙1(5만3000호)과 왕숙2(1만3000호) 지구로 나뉘는데, 국토부는 왕숙1은 경제중심도시로 건설하고 왕숙2는 문화예술중심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송도∼서울역∼마석)이 지나는 만큼 지구 안에 B노선 역을 설치하고 경의중앙선 역도 신설한다.

자족용지를 약 140만㎡를 조성하고서 도시첨단산단(29만㎡)과 기업지원허브를 만들어 기업을 유치한다. 또 자족용지 인근에 창업주택 등을 배치해 직주근접 환경을 조서할 계획이다.

하남 교산지구(3만2천호)는 하남시 천현동, 교산동 등지(649만㎡)로 하남 미사지구 남쪽에 있다. 북측에 자족용지 약 92만㎡를 배치하고서 기업지원허브, 청년창업주택 등을 공급한다.남한산성 등 문화재와 연계한 한옥마을과 백제문화박물관 등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서울도시철도 3호선을 연장하고 역사도 신설하는 한편, 하남IC∼상사창IC 도로를 신설하는 등 도로망을 확충한다.

인천 계양 테크노벨리(1만7000호)는 계양구 귤현동, 동양동 등지(335만㎡)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남측으로 지하철 계양역과 개화역 사이에 있다. 가용면적의 절반(49%)을 자족용지(약 90만㎡)로 조성하고서 스타트업 캠퍼스와 창업지원주택 등을 건립해 기업을 유치한다.

지구 남측의 자족용지는 서운 1·2산단과 연계해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과천의 경우 과천동, 주암동, 막계동 일대에서 7000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규모로 보면 신도시는 아니지만 면적이 100만㎡가 넘어 중규모 택지로 분류된다. 교통을 개선하기 위해 GTX-C(양주∼수원) 노선을 조속히 추진하고 과천∼우면산 도로는 지하화한다. 이곳 역시 가용면적의 47%를 자족용지(약 36만㎡)로 조성한다. 자족용지는 선바위역과 경마공원역 등 4호선 역 주변에 집중 배치된다. 아울러 서울대공원, 국립과천과학관 등과 연계한 복합쇼핑테마파크도 조성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의 입지와 교통망 확충을 두고 공급 자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빠른 지구지정과 사업 시행 및 신도시 계획 성패가 열쇠라고 입을 모았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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