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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 한국영화 100주년 '이 보다 더 기쁠 수 없다'...봉준호 '기생충' 칸 황금종려상 수상

영화 '기생충'제 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쾌거
올해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의 해에 걸맞는 낭보

입력 2019-05-26 13:44   수정 2019-05-26 13:47
신문게재 2019-05-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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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현지시간)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왼쪽)과 송강호(AFP)

 

한국영화 중 칸국제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 수상작이 ‘드디어’ 탄생했다. 2019년은 영화사적으로 유난히 기념비적인 해다. 1919년 10월 27일 개봉한 김도산 감독의 ‘의리적 구토’ 이후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았고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25일(현지시간) 황금종려상을 품으며 한국 영화사를 새로 썼다.

이번 봉준호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은 1984년 칸국제영화제 첫 출품 이후 35년만의 낭보다. 1984년 이두용 감독의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가 처음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고 1999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송일곤 감독의 ‘소풍’은 같은 해 단편부문에 출품해 최초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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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현지시간) 신작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은 봉준호 감독.(AFP)
본상에 해당하는 경쟁 부문에서는 지난 2004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심사위원 대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의 존재감을 알렸다.  


그 이후는 사실상 개인상 부문으로 낭보를 알렸다. 2002년 ‘취화선’의 임권택 감독이 감독상을, 2007년 ‘밀양’의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은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 ‘아가씨’(2016), ‘옥자’(2017), ‘그 후’(2017), ‘버닝’(2018) 등이 4년 연속 경쟁 부문에 진출했지만 수상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35년만인 2019년 영화 ‘기생충’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과정을 그린다. 봉 감독은 칸 영화제에 앞서 진행된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경쟁 진출)작품 목록을 보면 알겠지만 ‘기생충’의 수상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지만 현지 분위기는 달랐다.



칸영화제 공식 소식지인 ‘스크린데일리’에서 3.5점(4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는 경쟁 부문에 진출한 21개의 영화 중 가장 높은 평점이다. 해외 세일즈의 결과도 고무적이다. 나라별로 겹치기는 하지만 판권 판매가 가능한 193개국 중 무려 192개국에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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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현지시간) 신작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AFP)

 

봉준호 감독은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도쿄!’(2008년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년 경쟁 부문), ‘기생충’(2019년 경쟁 부문)까지 본인의 연출작으로만 5번째 칸에 초청됐고 이번에 처음 본상을 수상했다. 13년 만의 기다림 끝에 가장 달콤한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은 것. 무려 만장일치의 심사결과였다.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생충’의 만장일치 황금종려상 결정에 대해 “무척 독특한 경험이었다. ‘기생충’이 우리 심사위원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기생충’은 오는 30일 국내 개봉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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