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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바람 부는 날 좋아하는 저탄도 샷 날릴 수 있어 좋다”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첫날 8언더파 단독 선두

입력 2019-08-09 16:41

이정민 10번홀 아이언샷 날리고 있다
이정민.(사진=KLPGA)

 

“바람 부는 날에는 좋아하는 저탄도 샷을 할 수 있어 좋다”



9일 제주도 오라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2019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오른 이정민이 경기 소감으로 밝혔다.

2010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8승을 올린 이정민은 2016년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이후 1244일 동안 우승과 인연을 매지 못하고 있다. 슬럼프 같지 않은 슬럼프를 겪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상반기 동안 15개 대회에 출전해 네 차례 ‘톱 10’ 들며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특히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등 2개 대회 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서며 선두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이후 무너지며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정민은 “첫날 선두에 나서고 다음날에는 방어적이고 안전하게 경기를 운영해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경험을 거울삼아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어 “이 코스는 주니어 때부터 플레이를 해 좋아하는 코스고, 좋은 기억들이 많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정민은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해 11번 홀(파 5)에서 홀까지 40m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이 홀에 살아지며 이글을 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15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 5타를 줄이는 상승세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이정민은 2번 홀(파 4), 4번 홀(파 5), 6번 홀(파 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으로 선두에 자리했다.

특히 이정민은 이날 경기 시작 홀인 10번 홀(파 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트렸고, 홀 3m 파 퍼트를 넣으며 첫 위기를 넘겼다. 이후 8번 홀(파 3)에서도 그린을 놓쳤으나 1.5m의 파 퍼트를 성공시키는 집중력보였다.

이정민은 “예상했던 것 보다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하지만 장기인 낮은 탄도의 아이언 샷으로 그린을 공략했다”고 이날 경기 전략을 털어 놓았다.

이어 그는 “상반기 시즌을 마치고 지난 3주 동안 쉬면서 뒤돌아보는 과정에서 안 좋은 습관이 생겼음을 알게 됐다. 그래서 이를 바로 잡기위해 많은 연습을 통해 안 좋은 습관을 버리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놓은 후 “우승을 비롯해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면 내 샷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제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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