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코로나19 팬데믹 속 성탄절…크리스마스의 기적은 무엇일까

입력 2020-12-25 12:38

팔레스타인 가자시티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중심도시 가자시티에서 23일(현지시간) 한 가족으로 보이는 시민들이 크리스마스트리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신화=연합)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속에서 지구촌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24일(현지시간) 전례 없이 엄숙한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냈습니다.

정치 지도자들은 시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연휴 때 여행과 대규모 모임을 자제하도록 호소하는 등 좀처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유럽에서는 전염성이 높은 변종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한층 긴장하고 있구요.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 (사진=백악관 트위터 갈무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한 성탄 메시지에서 미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해 접종을 시작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본인 행정부에서 백신 개발이 최초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의회에서 가결된 코로나19 대응 추가 경기부양법안에는 아직 서명하지 않고 있는데요.(개인에 대한 현금지급액을 3배 이상 올리라고 요구했죠.) 이날은 본인 소유의 리조트로 날아가 골프 라운딩을 즐겼다고 하네요.

 

바이든
(사진=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 트위터 영상 갈무리)

 

새 정부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자신의 반려견 챔프, 메이저와 함께 크리스마스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마스크 착용 등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모습이었죠. 

 

파우치
팔순을 맞이한 앤서니 파우치 (사진=파우치 트위터 갈무리)

 

미국의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는 이날 집에서 아내와 함께 조촐한 온라인 팔순잔치를 열기로 했다는 군요.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파우치는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있는 기준을 이전의 70%(인구대비 백신 접종률) 수준에서 90%까지 계속 높이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의 산타는 크리스마스인 25일이 아니라 2주간 자가격리 때문에 내년 1월 8일 이후에나 도착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회자되기도 했는데요. 

 

산타
마스크를 쓰고 썰매를 끄는 산타 (이미지=NORAD 사이트 갈무리)

 

산타의 위치추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그래도 마스크를 쓴 채 썰매를 타고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해주러 부지런히 달려가는 산타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코로나19로 전례없는 시간을 보낸 올해 여러분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무엇이었나요.
 

Vatican Christmas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열린 성탄 전야 미사에서 아기예수상에 입을 맞추는 프란치스코 교황. (AP=연합)

 

모두에게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되길 기원해 봅니다. 메리크리스마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