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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픽'] 쿠데타 반대 시위 앞장 선 미얀마 인기스타 '파잉 탁콘'

입력 2021-02-22 16:35

미얀마 파잉 탁콘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정에 반대 입장을 밝힌 배우 파잉 탁콘. 사진=인스타그램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정이 시민 불복종운동(CDM)을 독려한 연예인들을 규제하는 가운데 미얀마 인기 모델 겸 배우 파잉 탁콘(Paing Takhon)이 소신을 밝히고있다.



115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파잉 탁콘은 이달 1일부터 자신의 화보나 소식을 전하던 SNS 포스팅을 중단했다. 그는 수감된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의 사진을 시작으로 쿠데타에 반대하는 입장을 연이어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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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콘은 미얀마 군정에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미얀마 군부는 평화 시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물론 구급차를 향해서도 총을 쐈다”며 “이는 내전이 아니라 민간인들을 향한 군인들의 만행”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얀마(버마)를 구하자” “우리는 민주주의를 원한다” “우리의 리더 아웅산 수치를 위해 기도한다” “미얀마를 도와달라. 우리는 도움이 필요하다” 등의 글을 올렸다. 또 인터넷이 끊겨서 자신이 자국의 소식을 전하지 못하더라도 미얀마의 진실에 대해 알려 달라고 전 세계 팬들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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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얀마 군정은 반 군정 입장 표명이나 시위를 찬성하는 자국 연예인들에 대한 압박을 진행했다. 17일 공무원에게 시위 참여를 선동했다는 이유로 유명 영화배우 2명과 영화감독 3명, 래퍼 1명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 및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등 전역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 군부 독재를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옷이나 모자 등을 맞춰입고 거리로 나와 쿠데타 반대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석방 등을 외쳤다. 미얀마 내 식당과 상점들도 문을 닫아, 시민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 시위를 연 미얀마 시민들은 각자의 SNS 등에 현장 사진을 올리며 참여를 독려했다.

그러나 미얀마 군정은 전날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실탄과 고무탄 등을 무차별적으로 쏜 것으로 알려져 국제 사회의 비판을 받고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1일 트위터에서 “미얀마에서의 치명적인 무력 사용을 비판한다”며 “평화적인 시위대에 사람을 죽일 수 있는 힘과 위협, 공격을 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트위터를 통해 “미얀마 군정이 시위대에 발포하고 지속해서 시위 참가자와 다른 사람들을 구금, 공격하고 있다는 보도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얀마 시민들의 편”이라고 표명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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