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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2021] 심사위원이자 배우, 내레이션까지… 조진웅 '바쁘다 바빠'

"영화 안한지 1년 3개월 됐는데 더 바빴다"며 너스레

입력 2021-10-08 20:33

조진웅
심사위원과 나레이터 활약등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그 어느때 보다 달구고 있는 조진웅.(사진제공=BIFF)

 

“솔직히 눈물 났습니다.”

배우 조진웅이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조진웅은 이번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엄정화와 함께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올해의 배우상’은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잠재력을 갖춘 신인 배우를 발굴하기 위한 상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뉴 커런츠와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출품된 한국 장편독립영화들 중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보인 남녀 배우에게 수여된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만큼 배우이자 심사위원으로 자리한 이번 영화제에 대해 남다른 소감이 간담회 내내 넘쳐흘렀다. 조진웅은 “다른 영화제와 시상식을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했기에 솔직히 이번 개막식도 그럴줄 알았다”면서 “거리두기를 정확히 준수하며 참석하신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조진웅, 사나이 포즈
조진웅이 지난 6일 개막식 레드카펫에 참석해 사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

이어“ 내 모든 연기 자양분이 있는 곳이 부산이다, 관객 분들을 만나 뵈니까 이게 내가 사는 이유인 것 같고 이것 때문에 하는구나 싶어 울컥했다”며 배우로서의 본질을 되묻게 만드는 순간이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조진웅은 영화 ‘우리형’으로 데뷔한 후 천만 영화 ‘명량’ ‘암살’을 비롯해 ‘아가씨’ ‘완벽한 타인’ ‘블랙머니’등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올해는 심사위원과 함께 영화 ‘1984 최동원’ 내레이션을 맡았다.‘1984 최동원’은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한국시리즈, 1984년 가을 그야말로 기적 같은 우승을 이끈 롯데 자이언츠 무쇠팔 故 최동원의 투혼을 담은 최초의 다큐멘터리다.

 

롯데 차이언츠의 골수팬으로 알려진 그는 영화 ‘퍼펙트 게임’에서 김용철 역할을 맡기도. 그는 “당시 감독님이 내 덩치를 보고 해태 타이거즈 선수를 제안하셨다. 그래서 영화 안 하겠다고 할 정도로 롯데 팬”이라며 남다른 자부심을 뽐냈다.

문화 전반에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OTT시장과 극장의 위기에 대해선 제작자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조진웅은 “당황하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OTT시리즈를 개발해 제작준비중”이라면서 “나는 배우이고 의심할 여지 없이 작품을 만들고 관객들과 소통하고 위로하고 즐거움을 줘야한다. 사과가 떨어지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먼저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조진웅은 오는 9일 열리는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해 다시금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부산=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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