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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남' 유재환, 우울증·공황장애 고백…"영화·드라마도 잘 못 봐"

입력 2021-10-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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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와카남’)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우울증과 공황장애에 대해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이하 ‘와카남’)에서는 정신과 전문의 정재훈이 출연해 ‘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해 속출하게 된 공황장애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재훈은 패널들을 상대로 미리 우울증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공개했다. 정재훈은 유재환에게 “우울증 진단 점수 23점 이상이면 중증으로 보는데 48점이 나왔다. 또 불안도 검사로 62점이 나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그 정도 점수면 극단적 선택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입원치료를 권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유재환은 “우울증 치료를 받는 중이고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점수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우울증 극복을 위해 아침마다 운동을 한다고 밝힌 유재환에게 정재훈은 “신체 운동을 하면 엔도르핀이 나와서 우울감이 순간적으로 해소가 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정면돌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유재환은 우울증 외에도 공황장애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은 공황장애 증상에 대해 “잘 있다가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고, 숨이 막히고, 손발이 떨리고, 호흡이 잘 안되면서 극심한 죽음의 공포를 느낀다. 겪어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든 고통”이라고 설명했다.

유재환은 “저는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다가 공황이 온 적도 많다. 누군가 스트레스 받는 이야기를 하면 그게 저한테 그대로 느껴진다. 순간 공황발작 증세가 나타난다. 그래서 영화나 드라마도 잘 못 본다”며 “이별 노래도 이제 못 듣고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2008년 가수로 데뷔한 유재환은 2015년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건강을 위해 36㎏ 체중 감량한 근황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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