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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 크론병 묘사에 ‘거센 비난’…“어린 환우에 주홍글씨”

입력 2023-05-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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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닥터 차정숙’)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부적절한 대사로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닥터 차정숙’ 7회에서는 크론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배우 김현목이 항문 복원 수술 실패 후 삶을 비관하는 크론병 환자로 등장한 이날 방송에서는 수술을 앞둔 환자에게 “어떻게 이런 못된 병을 숨기고 결혼을 할 수 있나”, “이 병 유전도 된다면서”라고 독설하는 대사가 여과 없이 방송됐다.

방송 직후 크론병을 앓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해당 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 없이 ‘못된 병’, ‘유전’ 등의 말로 상처를 남겼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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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닥터 차정숙’ 게시판 캡처)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글을 남긴 작성자들은 “크론병 유전 아닙니다”, “아이가 볼까봐 무섭네요 재방송 내리세요”, “빨리 사과하고 내용 수정하세요”, “국내 2만5천명의 크론병 환우들을 두 번 울린 방송 책임지세요”, “당신들이 잘못된 사회인식을 만들어서 어린 환우들에게 주홍글씨를 박은겁니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JTBC ‘닥터 차정숙’은 40대 후반에 레지던트 1년차로 새 생활을 시작한 ‘차정숙’과 남편 ‘서인호’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7일 방송된 8회는 시청률 16.2%를 기록하며 종편 전체 시청률 1위에 올랐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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