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사진제공=한화그룹) |
9일 재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김 부회장은 이날 기타비상무이사의 직책을 맡게 되며 대표이사 자리에는 권혁웅 부회장이 내정됐다. 김 부회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이사와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도 사내이사 후보에 올랐다.
정인섭 전 대표는 2019년 한화에너지 대표를 맡은 이후 2020년부터 에이치솔루션(2021년 한화에너지에 합병) 대표까지 겸직했다. 오너가로부터 신뢰가 두터우면서도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평가받는다.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도 한화큐셀 일본법인장 출신이며, 한화큐셀의 일본 태양과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재계에서는 정 전 대표와 김 전 대표가 대우조선해양의 사장급 또는 지원본부장 자리를 맡을 것으로 내다본다. 권혁웅 대표가 취임과 함께 부회장급으로 격상되기 때문이다.
신임 재경본부장(CFO)에는 우영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무가 내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 전무는 대우조선 인수 TF 소속 임원으로 거제 본사에 파견돼 자금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우조선 인수 TF로 파견된 인사들이 한화오션에서 요직을 맡을 전망이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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