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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흑자 전환의 꿈'…2분기 삼성전자와 초대형 'OLED 동맹의 꿈'

LGD "아직 정해진 게 없어"

입력 2023-05-18 06:16
신문게재 2023-05-18 6면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공급을 이르면 이번 분기 내에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내년 200만대를 시작으로 2025년 300만대, 2026년 500만대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로 가는 초도 물량은 77인치와 83인치 화이트올레드(WOLED) TV 패널이 유력하다.

200만대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최소 15억달러(약 2조원)어치에 이르며, LG디스플레이 전체 대형 OLED 패널 생산의 약 20~30%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2분기부터 1년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에만 1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자 제품 수요 약화에 따라 일부 OLED 패널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삼성전자와의 초대형 협력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면 곧바로 공장 재가동이 가능한 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로 가면서 긍정적인 신호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패널 물동이 세트 물동을 따라가는 흐름에 따라 패널 판매량이 정상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가에서도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OLED 패널을 공급을 전제로 흑자 전환 가능성이 나오고 나오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에 대형 OLED 패널을 신규 공급할 것으로 예상돼 과거 2년간 적자에서 벗어나 내년에는 생산라인 풀 가동에 따른 흑자전환이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LG디스플레이 측은 결정된 게 없다는 반응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OLED 패널 공장 재가동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서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며 극도로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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