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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83인치 전파인증 받아…삼성전자-LGD OLED 동맹 본격화?

입력 2023-06-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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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77인치 대형 TV용 QD-OLED.(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동맹설이 사실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7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일 83인치 OLED TV(모델명 KQ83SC90A)에 대한 전파인증을 획득했다. 전파인증은 전파환경 및 방송통신망 등에 위해를 줄 수 있는 기자재를 인증하는 적합성 평가다. 국내에서 방송 관련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받아야만 한다.

삼성전자에 OLED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83인치가 아닌 55·65·77인치를 공급하고 있다. 83인치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생산하지 않기 때문이다. 83인치 OLED 패널은 현재 LG디스플레이에서만 생산하고 있다.

앞서 5월 삼성전자는 올해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80인치 이상 대형 OLED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인증이 해당 제품 출시를 위한 마중물인 셈이다.

삼성이 이처럼 대형 OLED TV에 힘을 쏟는 것은 전체 TV 시장이 하향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프리미엄 TV 시장의 점유율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 기준 46.1%로 관측된다. 지난해 비중인 36.7%에 비해 10%p(포인트) 가까이 오르는 것이다. 2024년에는 53.5%, 2025년에는 60.8%, 2026년에는 61.9%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양사의 OLED 동맹이 윈윈(win-win) 전략일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을 통해 새로운 캐시카우를 만들고, 적자를 겪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확실한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77·83인치 초대형 OLED TV 패널 200만대를 공급한다면 55·65인치 기준으로는 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패널 사업은 연간 LG전자에 공급하는 패널 공급량(400~500만대)을 감안할 때 풀가동에 따른 흑자전환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브릿지경제와의 통화에서 “아직 밝혀진 게 없다”며 현 시점 LG디스플레이와의 동맹설을 부인했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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