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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韓기업 중국 공장 반도체장비 수출 통제 유예 연장

입력 2023-06-13 08:13

한미 공급망 산업대화 참석한 이창양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4월 미국 워싱턴 D.C. 윌라드호텔에서 지나 러몬드(Gina Raimondo) 미국 상무부 장관 등 참석자들과 ‘한미 공급망 산업대화’에 참석한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미국이 중국에 첨단 반도체와 장비에 대한 수출금지 조치를 연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앨런 에스테베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이 지난 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 및 대만 기업에 대한 미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유예 조치가 당분간(for the foreseeable future)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참석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미국기업이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수출 통제를 발표했다.

미국의 이 같은 조치로 중국에 반도체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우리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타격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체적으로 핀펫(FinFET) 기술 등을 사용한 로직칩(16nm 내지 14nm 이하), 18n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기술을 중국 기업에 판매할 경우 허가를 받도록 했다.

상무부는 당시 외국 기업에 대해서는 개별 심사 방침을 밝혔다가 이후 삼성·SK 등에 대해선 올 10월까지 1년간 수출 통제를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방안을 내놨다.

미 상무부의 공식적인 발표는 언제, 어떤 방식으로 열릴 지 전해지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한국기업뿐 아니라 한국 기업에 장비를 공급하는 미국 업체들이 갖는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올 여름께 상무부가 유예 조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구체적인 방식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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