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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서 ‘2주 연속·시즌 첫 3승’ 도전

한진선, 2연패로 시즌 첫 승 노려…박민지·임진희도 시즌 첫 3승 경쟁 펼쳐
17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서 개막…LPGA 투어 지은희·유소연 등 출전

입력 2023-08-16 13:10
신문게재 2023-08-17 13면

이예원
이예원.(사진=KLPGA)

 

이예원이 2023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 상금 8억 원)에서 2주 연속과 함께 시즌 첫 3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도전한다.

올해로 KLPGA 투어 2년 차인 이예원은 올해 2승을 모두 제주도에서 올렸다. 4월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이어 13일 끝난 올해 창설 대회인 대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하며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2년 차 징크스’를 말끔히 날렸다.

지난 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예원은 2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 없었지만 3개 대회에서 각각 2위와 3위 포함 13개 대회에서 ‘톱 10’에 올라, 상금 순위 3위와 대상 포인트 4위에 오르며 신인상을 받았다.

이예원의 2주 연속과 시즌 첫 3승 도전은 17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 72·6573야드)에서 펼쳐진다.

시즌 2승을 올리며 상금순위 1위에 나선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상 포인트 1위에도 오를 수 있다. 현재 대상 포인트 1위 박지영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 4위 이내의 성적을 내면 대상 포인트 1위에 오를 수 있다.

이예원은 올 시즌 목표를 ‘대상’으로 잡았다. 첫 우승을 거둔 뒤 “대상을 받고 싶다”고 말한데 이어 두 번째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는 “목표는 대상”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예원은 개막에 앞서 KLPGA 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체력적인 어려움은 없다. 오히려 지난 주 우승까지 하면서 샷 감이 더 좋아진 상태”라면서 “샷 정확도가 중요한 코스인 만큼 티 샷 정확도를 높이는데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이예원은 “올해 가장 큰 목표인 대상을 받기 위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해 이번 대회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진선
한진선.(사진=KLPGA)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우승자 한진선은 생애 처음으로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해 KLPGA 투어 데뷔 131번째 출전한 이 대회에서 한진선은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었다.

한진선은 올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3위 포함 3개 대회에서 ‘톱 10’에 올랐고, 상금 순위 29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는 지난 해 이 대회 우승 전까지 17개 대회 출전해 3개 대회 ‘톱 10’에 오른 올해 상황과 비슷하다. 따라서 한진선이 2연패에 나서는 이번 대회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지 기대된다.

한진선은 KLPGA 투어를 통해 “올 시즌이 시작됐을 때부터 2연패를 꿈꾸며 달려왔다. 정말 기대감이 크다”면서 “지난해 우승 인터뷰에서 부모님 이야기를 못해서 아쉬움이 컸다. 2연패를 성공하면 꼭 부모님께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한진선은 “하이원 컨트리클럽은 워낙 함정이 많기 때문에 현명하게 공략하려고 한다”면서 “지난 2주 동안 제주도에 있을 때 샷 감이 괜찮았다. 퍼트만 잘 따라준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2연패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민지
박민지.(사진=KLPGA)

 

올 시즌 상반기 동안 올린 2승 모두 3연패와 2연패로 장식한 박민지도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3승을 노린다. 특히 지난 주 하반기 첫 출전이었던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을 올리며 3년 연속 6승 달성에 디딤돌로 삼겠다는 각오다.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임진희 역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시즌 3승을 노린다.

이밖에 올 시즌 1승씩을 올린 고지우, 박보겸, 성유진, 이다연, 이주미, 최은우, 홍지원 등도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우승 없이 상금순위 3위, 대상 포인트 4위에 자리하고 있는 박현경이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릴지도 주목 된다. 박현경은 지난 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마지막 날 1위로 출발했지만 부진한 끝에 역전을 허용해 시즌 첫 승 물꼬를 트지 못해 아쉬웠다.

박현경
박현경.(사진=KLPGA)

 

신인상 포인트 2위 김민별은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김민별은 올 시즌 자신을 포함한 신인 3인방(황유민·방신실) 가운데에서는 유일하게 우승이 없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신인상 포인트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 된다. 신인상 포인트 1위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지은희와 유소연, 그리고 다니엘 강(미국) 등 3명이 출전해 우승 경쟁에 나선다.

2009년과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8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유소연은 “올 시즌 초반에는 샷 감이 좋지 않아 참가한 대회에서 많이 고전했다”면서 “최근에는 몸 상태도 좋아지고 샷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상태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같은 코스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만큼 내 경기 스타일과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소심한 경기보다 적극적인 경기로 국내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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