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윤 대통령 “한미일 협력 새 시대…위험 줄고 기회 커질 것”

입력 2023-08-21 17:45

을지 국무회의 국기에 경례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및 제35회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지난 18일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을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리 국민이 체감할 3국 협력의 혜택과 이득도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한미일 대화는 지속 기반이 취약했고 협력 의제도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는 3국의 포괄적 협력 체계를 제도화하고 공고화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역내 공조에 머물렀던 한미일 협력은 인도·태평양 지역 전반의 자유, 평화, 번영을 구축하는데 기여하는 범 지역 협력체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한미일 3국 협력체는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등과 함께 역내외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 강력한 협력체로 기능하면서 확대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3국 협력의 혜택과 이득도 더욱 증대될 것”이라며 “국민에게 위험은 확실하게 줄어들고 기회는 확실하게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 등에서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미일 국익만 증대되고 우리 국익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점 등을 에둘러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도 국무위원들에게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의 의미에 대해 공들여 설명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그리고 법치주의가 제대로 된 국가들과 연대를 해야만 경제와 사회 제도가 발전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선택을 했다”며 “그런 선택으로 한국의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이 굉장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일 3국이 기존에는 안보 영역에만 제한적으로 협력했지만,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안보, 경제, 과학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체계를 제도화하고 공고화했다”며 “3국의 포괄적인 협력 틀은 안보를 더 튼튼하게 해 안보 위험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로 안보가 위험해졌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선 “3국 협력을 통해 우리가 강해지면 외부의 공격 리스크가 줄어드는데 어떻게 안보가 위험해진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3국이 협력함으로써 안보 위험이 줄어들 뿐 아니라 경제는 우리 기업과 국민이 진출할 수 있는 더 큰 시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시장 내 공급망, 금융 분야에서 문제가 생길 때도 3국이 협력하면 신속하게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미국, 일본의 전 세계 재외공관 간 협력 강화를 지시하는 외교부 장관의 훈령이 곧 나갈 예정”이라며 “각 부처가 한미일 간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소통을 긴밀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