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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 과정 불편"…연평균 미지급 실손보험금 2700억원

입력 2023-09-06 09:05
신문게재 2023-09-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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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청구 과정이 번거로워 청구하지 않은 실손 보험금이 연평균 2700억원에 달해 고객 불편해소를 위해 보험금 자동지급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공단과 보험사 통계를 활용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2022년 청구되지 않은 실손 보험금은 각각 2559억원, 2512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보장 대상 본인 부담 의료비에 실손보험 가입자 의료비 점유율과 실손보험 보장비율, 공제금액 미만 차감 후 비중 등을 곱한 다음 실제 지급된 보험금을 빼 계산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보험사 실손보험 실적 자료를 보면 2021년에는 12조4600억원의 보험금이, 지난해에는 12조8900억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과거 지급된 보험금을 기초로 추정했을 때 올해에는 지급되는 보험금이 13조3500억원, 미지급 보험금이 3011억원 규모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3년간 연평균으로 보면 약 2760억원 규모의 실손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셈이다.

실손보험 가입자는 병원이나 약국을 방문해 서류를 발급받고 제출하는 과정 등 청구가 번거로워 일부 금액을 청구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

윤창현 의원은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병원-보험사 간 정보공유를 통해 실손보험금 자동지급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다”며 “보험고객의 불편 해소, 연간 3000억원 규모의 잠자는 보험금 지급까지 기대되는 만큼 신속한 입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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