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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자동차 수출 53억달러,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

입력 2023-09-19 16:21
신문게재 2023-09-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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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자동차 부두 전경.(사진제공=여수광양항만공사)

 

국내 자동차 수출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도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빙하기에 접어든 반도체를 대신해서 또다시 한국 수출을 견인해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지난 8월 자동차 수출이 역대 8월 중 최고인 53억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자동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8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3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및 업계 안팎에서는 국내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운 경기 여건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의 수출 실적을 이어 나가며 국가 무역수지 개선과 하반기 경제 반등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수출이 6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여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는 총 수출액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공급 정상화와 민·관 협력을 통한 통상이슈에 발빠르게 대응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에도 정부와 기업의 노력으로 렌트·리스 등의 상업용 친환경차의 경우 북미조립과 배터리 요건 등에 관계없이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 8월 역대 최고 수출 달성의 핵심이었다. 완성차 업계는 이를 활용해 미국 시장 내 상업용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 당초 우려와 달리 IRA 대상 친환경차(전기·수소·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판매가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판매 호조를 보였다.

IRA 대상 친환경차 판매량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9개월 연속 증가 중이며 특히 8월 실적은 IRA가 발효된 ’22.8월 대비 153% 증가한 1.4만 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시장점유율 역시 급증하면서 2개월 연속 10%를 상회하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8월 국내 시장에서 국산차의 판매량은 2% 증가했으나 수입차가 11%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량은 작년 8월 대비 0.7% 감소한 13만 대의 자동차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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