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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광고를 통해 보는 한국영화의 발자취’ 전시 개최

입력 2023-09-27 15:37

‘동대문 내 전기회사 기계창에서 상영하는 활동사진은 일요일 및 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상영합니다. 입장료 동화(銅貨) 10전.’



1903년 6월 23일자 황성신문 3면에 실린 최초의 활동사진(영화) 상영을 안내하는 광고 중 한 대목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제 28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10월4일~10월 13일) 동안 부산 해운대구 영화진흥위원회 1층 로비에서 ‘광고를 통해 보는 한국 영화의 발자취’전시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서관이 지난 78년간 모은 한국 영화 관련 자료를 소개한다. 한국 영화사를 1900년부터 크게 다섯 시기로 구분해 주요 영화의 광고 사진 50여 점과 원작 소설, 시나리오 등 관련 자료를 소개한다.

1903년 황성신문에 실린 최초의 활동사진 상영광고를 포함해 시대별 영화 광고 이미지 50여점이 선보이며, 영화 원작 소설, 시나리오 등도 소개된다. 특히, 1900년부터 1939년까지 초창기에 재작된 영화필름이 많이 유실되었지만,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문 등에 남아있는 상영 광고를 통해 당시의 영화 관람 문화를 엿볼 수 있다.

김수정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정보기획과장은 “전 세계를 무대로 나아가고 있는 한국 영화가 도서관 콘텐츠와 더불어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면서 “국내 문화예술기관들과 함께 K-컬처와 관련된 다양한 양질의 콘텐츠 수집하고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림1 황성신문
최초의 활동사진 상영 광고
1903년 6월 23일 황성신문에 실린 내용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자유부인_신문광고
자유부인 신문광고 (사진=국립중앙도서관)




포스터
(사진=국립중앙도서관)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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