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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포 서울 편입' 특별법 발의…TF도 검토

입력 2023-11-01 15:47
신문게재 2023-11-02 1면

십여명 탔을 뿐인데..벌써 좁은 골드라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30일 김포골드라인을 관리하는 김포한강차량기지를 방문, 열차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

 

여당인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한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의원 입법 형태로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위한 당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별법으로 추진하면 편입과 관련된 다른 법안을 개정할 필요가 없어 일반법보다 처리하기 용이하다. 법안 대표발의자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정책위에서 검토할 것으로 알고 있고 아무래도 의원입법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김포시가 서울편입을 추진한다면 경기도 또는 서울시 중 한 곳만 찬성해도 서울 편입이 가능하다.

국민의힘은 관련해 태스크포스(TF) 구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김포 편입 논의를 위한 기구를 띄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메가 서울로 범위를 넓힌다면 위원회 형식이 될 텐데, 김포 논의에 국한한다면 TF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 내부에서는 김포시 외 구리, 광명, 하남 등 다른 인접 도시들의 서울시 편입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안을 넘어서 ‘메가시티 서울’에 대한 여론이 긍정적이면 본격적으로 당에서 추진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달 31일 “서울 주변 도시의 경우에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일치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 국민들을 위한 길이다”며 “그런 원칙하에서 주민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서 처리를 하는 것이 옳다는 원론적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이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추진’을 통해 ‘수도권 위기론’을 불식시키려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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